충남소방본부(본부장 한상대)는 구급차 전진배치 등을 통해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심정지환자 소생률이 크게 향상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은 지난 2013년 평균 9분 32초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6분 31초로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심정지환자 소생률도 2013년 평균 1.6%에서 올 4월 말 기준 3.25%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세부적으로 올해 4월까지 도내에서 총 399명의 심 정지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3명이 의식을 회복했다.
도 소방본부는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농어촌 원거리 지역에 구급차를 전진 배치하기로 하고 2014년 8대, 올해 6대 등 총 14대를 배치했다.
이외에도 도 소방본부는 마을이장 및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한 ‘위치안내 도우미제’ 운영과 ‘마을단위 지도’ 자체 제작 등을 통해 출동소요시간을 단축하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심정지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해 119접수 단계에서부터 심정지환자 발생여부를 인지해 신고자나 최초목격자로 하여금 심폐소생술을 유도하는 한편, 여성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해 도민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 보급해 왔다.
도 소방본부는 올 연말까지 심정지환자 소생률 5%이상 향상을 목표로 심정지환자가 가장 많은 천안지역 등을 중심으로 구급대원의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스마트의료지도 시범사업은 구급대원과 의사 간 24시간 영상통화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의료행위를 실시하는 것으로, 초기 대응력 및 병원이송 후 연계치료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 소방본부는 또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 평균 5분대 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 내 추가로 구급차 10대를 거점119안전센터 3곳과 원거리 면지역 7곳에 배치해 응급이송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구급차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고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