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와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은 공산성의 아름다운 겨울풍경.
충남 공주와 부여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유력시되고 있다.
도는 6일 문화재청을 통해 확인결과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등재 권고'로 평가한 결과보고서를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관북리유적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8개 유적이다.
이코모스는 평가 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가지 중 ▲특정 기관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2개 기준(ⅱ·iii)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과 불교 확산을 보여 준다는 점 , 사찰과 성곽, 고분과 석탑 등이 백제의 역사와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자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에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적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 여부는 내달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이코모스는 이달 중순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으로, 등재 신청국에 대해서는 그 결과를 사전 통보한다.
한편 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유네스코 테스코포스(TF)’을 구성해 현재 2팀 11명의 등재추진단을 3팀 17명의 백제세계유산센터로 확대해 통합 관리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