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사고다발지역, 차량 흐름량 고려한 신호체계 신설-
차량흐름에는 약간의 지장을 주지만 안전사고 예방에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호체계가 천안 선문대 앞에 설치됐다.
경찰청은 얼마전 천안소방서 앞, 쌍용동 용암마을 앞과 함께 선문대 앞 도로를 ‘사고 많은 지점’으로 지정하고 도로 및 신호개선 사업을 추진키로 한 바, 먼저 국도1호선이 가로지르는 선문대 앞은 9월부터 신호체계 공사를 진행해 지난 22일(화) 설치를 완료했다.
그동안 이곳은 국도1호선 양측으로 선문대와 (주)미래화학이 소재, 왕래하는 운전자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개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선문대로 들어가는 차선이 없는 상태에서 눈치껏 정차?좌회전하다 보니 사고나기 일쑤. 게다가 운전이 서툰 선문대 학생들로 인해 사고율이 높았다.
이번 신호체계는 도로 특성을 십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선문대와 미래화학 차량이 뜸하게 있는 것과 교통흐름이 많은 곳이라는 점을 고려, 이용차량이 있을 때만 좌회전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센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곳 도로 옆에서 5년 동안 장사하며 지켜봐 왔다는 주덕용(36)씨는 그동안 숱한 사고현장을 목격한 증인으로, 그가 119나 경찰을 부른 것만 해도 수백번.
‘사고 다발 지역’이었다며 혀를 내두르는 주씨는 “대학생들은 안전을 확보하고, 직진차량은 불편이 적은 이번 신호체계는 적합한 체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시 교통과 현희주씨는 “멀리서 달려오는 차량의 운전자가 빛의 굴절로 신호등 신호가 안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LED(발광소자)를 사용키도 했다”고 자랑. 이같은 신호체계설치를 제일 반기는 것은 선문대측이다.
한편 시민회관 앞은 좌회전과 직전 동시신호였다가 대아아파트가 생기면서 양 좌회전 신호를 주는 통에 약간의 차량 지체 현상을 빚고 있다. 현재 이곳은 좌회전 후 직진으로, 좌회전 20초의 시간은 직진이 막힌 상태로, 때로 교차로까지 체증현상을 나타내 운전자들의 불만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