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지역 기업, 단체, 개인의 사랑나눔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김장 봉사가 끝나가면서 이제는 현금을 비롯해 다양한 현품들이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몸과 마음을 녹이는 중이다.
본보는 다양한 봉사와 나눔의 소식을 전하며 더욱 많은 기부와 나눔, 사랑으로 따듯해지는 천안시를 기원한다.

중부새마을금고, 어려운 이웃위한 연탄·쌀 나눔 나서

중부새마을금고(이사장 정주안) 임직원 19명은 지난 6일(토) 어려운 가정을 위한 연탄 및 쌀 나눔에 나섰다.
이들은 신부동의 어려운 이웃 4가정을 선정해 각각 연탄 500장과 쌀 1가마씩을 전달했다.
정주안 이사장은 “이번 나눔은 중부새마을금고가 매년 하고 있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 지원행사다. 앞으로도 신안동 지역 아동센터 난방유 120만원,  경로당 난방유 지원 (26곳) 520만원, 참사랑공동 생활가정 아파트관리비 21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사리 손도 사랑나눔에 동참

따뜻한 이웃사랑에 나선 성정유치원.
                                                               
두정동 소재 천안도솔유치원(원장 정옥림)이 2014년 알뜰시장을 개최하고 모은 사랑의 동전 61만3000원을 부성1동(동장 김달제)에 기탁했다.
천안성정유치원(원장 박향숙) 원생들도 지난 4일 알뜰시장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 69만3740원을 성정1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겨울 이겨낼 뜨끈한 라면과 국수 기부

국수 기부에 나선 목천 새마을협의회.
                                                               
성환JC부인회(회장 최선영)는 4일 성환읍사무소를 방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달라며 라면 30박스를 기증했다.
최선영 회장은 “지난달 1일 천안성환배축제 때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나누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목천읍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김시호, 부녀회장 이상옥)도 한 해 동안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 판매수익금으로 마련한 사랑의 국수를 목천 45개 마을의 각 마을회관에 전달했다.
이상옥 부녀회장은 “추운 겨울 작은 정성이나마 어르신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달해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생단체들 사랑나눔에 앞장
                                                               
천안시 신안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강운주)와 문화교실 회원 20여 명은 연말연시를 맞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으로, 백미 20㎏ 70포(350만원 상당)를 구입해 4일 신안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강운주 위원장은 “날이 추워지면 어려운 이웃들이 더 힘들 것”이라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 하겠다고 말했다.
광덕면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복순)도 제7회 호두축제행사때 부녀회에서 음식판매를 한 수익금(250만원상당)으로, 광덕면 어르신들께 겨울 한해동안 생활하시면서 필요한 생활필수품(휴지2박스, 커피1박스)을 각 마을 경로당(37개소)에 전달했다.
채영석 노인회장은 “폭설로 인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들을 위해 애써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독지가들의 꾸준한 이웃사랑

이웃사랑성금을 기탁한 성성동 홍굴이 짬뽕 서용원 대표.

봉명동바르게살기위원회 김덕회 부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만원을 봉명동사무소에서 기부했다.
두정동에 소재한 두정약국(대표 정근옥 약사)은 4일 구충제 1500포(75만원 상당)를 부성1동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쌍용1동에서 노을연탄구이를 운영하는 권창근(41)씨도 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사랑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권씨는 3일 쌍용1동을 방문, 관내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50만원을 기탁했다.
성성동 ‘홍굴이 해물짬뽕’(대표 서용원) 역시 연말연시를 맞아 소외계층을 위해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각종 모임, 기업도 따듯한 손길 건네
                                                              
성거읍에 위치한 주식회사 세라젬(대표 이인규)이 올해로 4번째 사랑의 김장김치를 성거읍에 기탁했다.
전 직원들은 5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김장김치를 성거읍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달라며 250박스(1박스당 10KG)를 기탁했다.
㈜세라젬이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시작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매년 직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작지만 맛있는 김장김치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지도자천안시연합회(회장 양창길)는 3일 천안시청을 방문해 (재)천안사랑장학재단에 1500여 회원들의 회비를 아껴 마련한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백석피아노학회(회장 김순담 교수)는 3일 천안시청을 방문해 천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72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기금 후원은 백석피아노학회의 피아노정기연주회에서의 후원금과 학회 회원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