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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임아동의 지속돌봄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은?’

천안시 아동방임 지원방안 마련 토론회 열려

등록일 2014년1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1월25일(화), 오후3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천안시 아동방임 지원방안 마련 토론회’가 열렸다.

11월25일(화), 오후3시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천안시 아동방임 지원방안 마련 토론회’가 열렸다.

공계순 교수(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토론회는, ‘우리지역 방임된 아동의 지속적 돌봄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발제에 나선 김영미 책임간사((사)미래를여는아이들 이사)는 2011년부터 4년동안 진행된 방임아동제로(zero)프로젝트 활동내용을 토대로 아동방임을 위한 지역내 영역별 역할과 과제를 제안했다.
이어 영역별 토론자로는 ‘학교와 지역사회 연계방안’에 대해 김정호 과장(천안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 ‘저녁돌봄을 위한 천안시 역할’에 대해 박미숙 과장(천안시  여성가족과), ‘민관 돌봄협의회의 역할’과 타지역 사례에 대해 이은상 정책국장((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마지막 토론으로 ‘천안지역 저녁돌봄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김성애 부장(쌍용종합사회복지관)이 나섰다.

3시간 이상 혼자있는 아동이 17%

지역아동청소년지지망구축네트워크(사무국: (사)미래를여는아이들)는 지난 2012년, 2013년 각각 초등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방임실태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에 따르면, 3시간 이상 혼자 있는 아동의 비율이 16%, 17%대에 달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저학년 보다 고학년이 여자보다 남자가 방임률이 높았고 전체 아동 중 고위험군 아동도 약 10%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같은 방임아동을 연계하고 보호할 수 있는 지역자원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미 간사는 이날 발제에서 지역사회 각 영역의 역할 세우기를 강조했다.
각 기관별로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의 돌봄 현황 및 아동의 수요를 수시로 파악하고, 학교는 아동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지역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또 천안시는 지역아동센터의 저녁돌봄을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건비, 운영비 등의 예산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간사는 이와 함께 돌봄통합지원체계 구축, 주민참여로 만드는 아동방임 대안 마련, 아동방임예방 및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천안지역만을 위한 아동방임 대안 만들기 등을 정책 제안했다.

김영미 간사는 “방임아동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이 보호자의 돌봄 없이 혼자 있음으로 발생되는 모든 문제들’에 초점을 두고 이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의 방임아동프로젝트를 통해 진행된 대안활동을 함께 공유하고, 천안지역의 아동돌봄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점검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각자의 역할로써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면밀한 전수조사, 나홀로 아동 발굴 지원해야

첫 토론자로 나선 천안교육지원청 김정호 초등교육과장은 ‘나홀로 학생 찾기 운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김 과장은 “천안시 전체를 대상으로 보다 면밀한 전수조사를 통해 더 많은 수의 의무교육대상 학생을 찾아 돌봐야 한다. 방과후 또는 취학하지 않은 채 나홀로 지내고 있는 학생들의 상황을 파악해 그들을 보호관리해야 할 책임이 우리 기성세대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부터라도 ‘나홀로 학생’을 찾아 학교는 학생교육 및 오후돌봄까지 책임을 지고, 지역아동센터와 유관기관은 가정과 비슷한 시설로 정비한 뒤 저녁돌봄과 야간돌봄을 통해 아이들을 돌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시 박미숙 여성가족과장은 “천안시 지역아동센터의 야간운영현황을 보면 20시까지 운영되는 곳이 3곳, 21시까지가 13곳, 22시까지 3곳으로 총 19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중 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받는 곳이 6곳이고 13개곳은 지원없이 자체 운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역아동센터의 51%가 야간돌봄을 운영하는데 천안시는 40%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인데 저소득층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들은 전체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역할을 다시 재정립 해야 한다고 본다. 정확한 수요파악과 더불어 지역아동센터 야간운영 확대 및 강화에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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