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한파가 몰아친 수능 당일.
천안 14개 고사장과 아산 5개 고사장에서는 일제히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교육청의 권고 탓인지 수능 응원 열기는 매년 잦아드는 상황. 기자가 둘러본 천안지역 4개 고사장은 플래카드나 북·꽹과리 같은 응원도구는 물론 응원카드조차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소소한 간식과 함께 전하는 격려의 포옹과 뜨거운 마음만은 예년과 다름이 없었다.
학생들은 두꺼운 파카와 목도리, 담요로 몸을 감싸고 고사장에 총총 모여들었고, 전체적으로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시험장 입실이 마무리됐다.
부모자식간, 사제간, 선후배간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 천안·아산 수능고사장의 표정을 지금부터 들여다보자.
<천안 이진희·아산 손상욱 기자> |
“오늘이 바로 그날이야!, 힘내!”
“자, 여기 따뜻한 캔 커피~”
“시험 잘 봐~” “네, 선생님!”
“선배님들께 경례! 수능 대박나십쇼!”
“엄마 시험 잘 볼 께요, 너무 걱정 마세요!”
“셀카봉으로 선배응원 인증 샷!”
지각한 수험생, 순찰차 타고 고사장 도착!
“추운데 고생 많으셨어요, 우리도 따뜻한 커피 한 잔!”
천안여고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을 격려하는 김지철 충남교육감.
쌍용고 앞. 대학교 홍보대사들도 수험생 격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