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없는 불편, 우범지대, 길 잃는 운전자들로 주민불편이 많았던 원성1동 4통에 소방도로 개설이 한창 추진 중에 있다.
원성1동(동장 유효준)4통 학생회관 뒤편 1백70m의 도로가 현재 소방도로 개설중에 있다. 8m 폭으로 개설되는 이곳은 지난 6월24일 공사에 들어가 오는 10월21일(월)이면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곳 소방도로는 10년 넘게 주민숙원사업으로 추진, 겨우 지난 4월경 소방도로 개설에 물꼬를 텃다. 도로가 없는 불편도 그렇거니와 매년 10여건의 사고가 터지는 우범지대로, 동부파출소 직원들이 잠복근무를 하기도 했다. 이준석(68) 4통장은 “한번은 화재가 났는데 소방차가 못들어가 피해가 커진 적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충남 학생회관을 찾는 외지인들이 길을 잘못 드는 일도 허다해 주민불편이 컸던 지역이다.
그러나 이렇듯 지역주민의 염원이 간절함에도 불구, 개설되지 못했던 이유는 소방도로 개설시 천안농고 부지가 양분되는 등 학교측에 피해를 남기기 때문이었다.
3명의 토지주로 돼있는 이곳은 개인과 성공회측, 그리고 농고부지로 나눠져 있었는데, 농고측의 이같은 부담감으로 선뜻 내놓지 못했던 것이다.
지난해 5월 6백명의 주민 진정서도 교육부장관에게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금년 4월경 농고측에서 소방도로 개설에 동의하는 열매를 얻어냈다. 물론 토지보상가는 50%로 치러졌다.
류영근(원성1동) 시의원은 “지난 6?13선거에 공약사항에 넣기 전 합의를 이뤄 복 많은 의원이 됐다”며 “그동안 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만큼 튼실하고 모양좋게 공사를 완료하는 일만 남았다”고 피력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소방도로 사업은 총 16개소에 연장 20여㎞에 이르며 사업비는 40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들 16개소는 각 동사무소에서 신청한 곳으로, 현재 봉명, 성정, 신안, 원성동 등 8개소에 대한 토지보상비가 완료됐으며 4개소는 토지승락을 받았고 나머지 4개소는 협의중인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