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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시집 발간한 백석대 문현미 교수(58)

‘기도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 평가

등록일 2014년04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문현미 교수. “시집은 ‘내 영혼의 자녀’나 다름없어요. 발간 전에는 굉장히 설레죠. 마치 어머니가 태어날 아기의 모습이 어떨지 궁금해 하는 것 처럼요.”

백석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현미 교수가 최근 여섯 번째 시집 ‘그날이 멀지 않다’를 출간했다.
독일에서 한독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문 교수는 독일 본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백석문화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이자 산사(山史)현대시100관 관장으로 활동 중이다.

새 시집 ‘그날이 멀지 않다’에는 최근 4~5년간 지은 기독시 80%와 예전에 발표됐던 작품들 중 시인이 애착을 갖고 있는 시들을 손 본 작품 20%가 들어있다. 문현미 교수는 이번 시집 직전의 다섯 번째 시집이 호응 때문에 공을 들이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2012년 발표된 시집 ‘아버지의 만물상 트럭’ 이후 문 교수는 대부분 원로 시인들만 받아 온 ‘시와시학상’ 작품상을 받았고, 2013년 1월에는 한국기독시문학상도 받았다.

절대자에 대한 앙망을 바탕으로 진정한 삶의 길을 발견하고자 노력해 온 문 교수는 이번 시집으로 자유에의 길, 구원에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기도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산사현대시100년관 관장직을 맡고 있고 부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현미 교수.
누군가는 시를 짓는 일과 행정업무가 잘 맞느냐고도 물어 본다.

“저는 모든 일에 시심(詩心)을 녹이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시는 양심이 죽으면, 감성이 죽으면 나올 수 없는 거거든요. 행정을 포함해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그게 어떤 분야든 따뜻함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진정성은 종교를 넘어 어디나 통한다고 믿고 있어요.”

삶에 대한 경건함과 진정성이 들어있는 그녀의 시집.
일상을 시와 함께 사는 그녀의 새 시집 ‘그날이 멀지 않다’는 굳이 크리스천이 아니더라도 오래 전 잃어버렸던 순수함을 되살릴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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