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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시청사 이전 후유증

등록일 2002년09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 고통 외면할 땐 언제고…” 시청사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풀지 못한 측면싸움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자 대결구도는 3명의 전 시의원과 이들을 공격했던 범시민연대측 3명. 지난 5월경 서로 맞고소한 상태에서 지난 8월23일자로 범시민연대측에서 건 명예훼손건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기각됐다. 반면 시의원측에서 낸 명예훼손건은 지난 5월23일 불구속 기소되며, 지난 11일(수) 1차 사실심리가 열려 귀추가 주목된다. 범시민연대측은 의원을 접촉하고, 의회 중재를 요청하는 등 ‘취하’해줄 것을 원하고 있으나 시의원측은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 한 의원은 “6?13 선거전 우리가 사정할땐 콧방귀도 안뀌더니 상황이 불리해지니까 이제는 사정을 봐달라고 한다”며 언성을 높였다. 이들 3명의 시의원들은 이제 타협은 늦었다고 판단, 법의 잣대로 정확한 시비를 가리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시청사 이전문제로 비롯됐다. 지난해 의회 내에서는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3명 의원이 불당동 이전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며 균형이 깨졌고, 시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이전추진을 못박을 수 있었다. 이전 반대에 결사 투쟁해 오던 범시민연대(회장 이봉기)는 이같은 결과에 격노, 3명 의원이 활동하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이들을 강력 성토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행동들이 선거에 얼마간의 영향도 미쳐 이들 의원들은 4대 선거에 낙선했고, 일부 지역주민들의 오해속에 한동안 고통을 겪어야 했다. 최근 이들 양측의 타협을 위해 시장, 시의장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3명의 전 의원들은 최소한의 반성조차도 없는 이들에게 타협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차 사실심리는 오는 16일(월) 열릴 예정이다.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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