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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던 가칭 아산초등학교 개설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아산 용화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단은 지난 3월12일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면담에서 시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복 시장은 “아산초 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재심의를 무조건 통과 시키겠다”고 밝혔다. |
복기왕 아산시장이 “아산초 설립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재심의를 무조건 통과 시키겠다”고 장담했다.
복 시장은 지난 3월12일 진행된 아산 용화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2016년 9월에는 용화도시개발지구 내 아산초가 개학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칭 아산초등학교는 아산교육지원청이 지난 2008년 용화도시개발지구 내에 공공시설 체비지로 초등학교 용지 1만4000㎡를 확보하고 학교개설을 추진했으나 택지지구에 입주하는 세대 수가 학교설립에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교용지 매입을 거부함에 따라 해당용지가 준주거용지로 전환됐다.
아산교육지원청의 이 같은 결정에 2009년 10월 택지지구 내 신도브래뉴 아파트에 입주한 초등학생들이 인근 풍기초등학교로 입학·전학해 해당 학교는 과대·과밀학급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올해 7월에는 용화도시개발지구 내 아산 용화 아이파크가 입주하고 뒤이어 9월에는 엘크루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해당지역의 학교신설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아산교육지원청은 201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0학급 규모의 아산초등학교 개설을 추진했으나 지난 2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결과 ‘학교위치 재검토’를 이유로 부결됐다.
부결 사유는 학교 앞에 위치한 4차선도로에 육교가 설치된다 해도 통학로 안전에 문제가 되는 만큼 학교설립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원회의 아산초 개설 부결에 아산교육지원청은 오는 7월에 예정된 재심의를 통해 학교개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택지지구 내 입주예정자들은 이를 믿지 못해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복기왕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전국 어디를 보아도 학교 앞에 도로가 없는 곳은 보기 드물기 때문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부결사유를 이해하기 힘들다. 반대 입장을 표명한 2명의 심의위원에게 평행육교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전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오는 7월 진행되는 재심의에는 시청 담당자를 참여시켜 반대 입장의 심의위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등 2016년 9월에는 아산초가 개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복 시장은 “현재 학교부지 토지 매입비로 74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학교부지를 다른 용도로 매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2016년에는 용화도시개발지구 내에 중앙도서관도 준공되는 등 아산초 개설과 함께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을 추진한 아산 용화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단은 “아산교육지원청에서는 ‘믿어라, 믿어라’ 했지만 결과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꼴이다. 그런데도 아산교육지원청은 ‘7월 재심의를 믿어라’는 말만 되풀이 하기에 아산시장과의 면담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당장 올해 7월에 입주를 하는데, 입주예정자 대부분이 초등생자녀가 있는 젊은 층이라서 입주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학교문제다. 2008년처럼 학교부지가 다른 용지로 매각 되면 큰일 아니냐”라며 “아산시 용화도시개발지구에 살게 될 많은 초등학생들이 과대·과밀학교가 아닌 쾌적한 환경의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재심의 통과를 이끌어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