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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의 시골학교는 학생이 없어 복식수업을 받는가 하면 도심학교는 학생이 넘쳐 과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6학년 학생이 한 명도 없는 남창초의 복식수업 장면. |
아산지역의 시골학교는 학생이 없어 복식수업을 받는가 하면 도심학교는 학생이 넘쳐 과대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의 초등학교는 총 44개교로써 학생 수는 1만 9152명이다. 지난 2004년 1만6552명이던 초등학생 수가 10년 간 2600명 늘어 난 것이다.
그러나 학생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염티초와 음봉초, 쌍룡초, 남창초, 관대초, 금성초, 도고·도고온천초 등 농촌지역의 학생 수는 2004년과 비교해 50% 이상 줄었다. 특히 음봉초의 학생 수는 43명, 쌍룡초는 49명, 남창초는 24명, 관대초는 34명, 도고초는 56명으로 나타나는 등 총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학교가 5개교로 조사됐다.
특히 6학년 학생이 한 명도 없는 남창초는 전체 학생 수가 24명에 불과해 2학년 학생 3명과 4학년 학생 2명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복식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충무초등학교와 남성초, 모산초, 북수초, 풍기초, 연화초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한 신설학교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풍기초의 경우 49개 학급에 1417명이 재학 중이어서 아산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초등학교로 나타나는 등 과대학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북수초가 1239명으로 뒤를 이었다.
풍기초와 북수초의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인 25.28명을 넘어 28.4명과 29.2명으로 집계됐으며, 풍기초의 경우 학생 수 증가로 특별교실 일부를 일반교실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
한편, 풍기초 과대학급에 대한 방안으로 추진 중이던 아산시 용화동 아산초(가칭) 신설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에서 부결돼 2016학년도 3월에 개교한다던 당초 목표가 물거품이 됐다. 부결 사유는 학교부지 앞에 위치한 4차선 도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산교육지원청에서는 ‘4차선 도로에 육교가 계획된 만큼 하반기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다시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변했지만 아산초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3월12일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면담에서 해당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