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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안희정 지사와 황산벌 전투 벌일 것"

충남지사 출마 선언 “청와대, 국회 충청도로 이전”

등록일 2014년03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일 정진석 예비후보가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출마선언을 통해 충남도지사 선거를 보수와 진보의 대결구도로 규정했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을 넘어야 한다'는 인식과 사뭇 다른 접근법이다.    

정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브리핑 룸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전국 판세를 가르는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차세대 주자들이 진검승부를 벌이는 경쟁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도지사를 진보진영 대표주자로, 자신을 부수진영 대표주자로 표현한 것이다. 그는 "살아온 길이나 국가관은 (안 지사와) 상당히 차이가 나는 걸로 이해하고 있다. 저는 보수진영, 안 지사는 진보진영에 속한 정치인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선거는 안희정 지사와 벌이는 '황산벌 전투'가 될 것"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는 안 지사의 인식론과는 거리가 있다.  안 지사는 지난 해 11월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을 넘어야 한다"며 "보수와 진보는 사생결단의 각오로 맞서야 하는 전쟁터의 적이 아닌 만큼 어깨를 나란히 할 때 대한민국의 앞날에 희망이 생긴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충남도정과 관련해서는 ▲서해항만경제권을 거점으로한 황해미래 구상 ▲지속적 성장 동력 발굴 ▲나눔 있는 따뜻한 충남 육성 ▲수도권과 지방의 균형발전 등 4대 비전을 내놓았다.

특히 균형발전 전략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국회를 충청도로 이전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되면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충청권 이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최대 수혜지가 영남이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인공은 충남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정치적 스승'을 꼽으며 "그동안 쌓았던 역량을 쏟아 내 역대 최고의 도지사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한국일보 기자 및 논설위원을 활동하다 1999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해 3선 의원,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한편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에는 정 후보외에 이명수 의원과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 홍문표 의원 등이 나선 상태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이정구/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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