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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시의장

등록일 2002년09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범시민연대…선거법위반, 불신임안 촉구 공문 의원 개개인에 보내 장상훈 의장…범시민연대와 오해에서 비롯된 것. 사과문 받을 터 천안시의회가 비상에 걸렸다. 4대 들어 또다시 의회 위상에 먹구름이 깔렸기 때문. 지난 3일(화) 64회 임시회가 열리던 날. 휴회 직전 허 전(신안동) 의원이 이 문제를 짚고 가자며 발의, 의원들은 기자들을 물리고 골방(의원휴게실)에 모여 앉았다. 기자까지 물린 건 그만큼 심각한 안건이라는 얘기. 내용인즉 천안범시민연대(회장 이봉기)가 장상훈 의장에 대해 여러 정황을 들어 부도덕성을 꼬집고, 의장 불신임안을 요구하는 글을 담아 의원 개개인에게 우편으로 보낸 것에 대해 의회차원의 대처를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30여분 넘게 얘기가 오갔으나 결말이 나지 않았고 다시 식사시간도 늦춘 채 골방으로 들어갔다. 결국 장상훈 의장은 “범시민연대와 오해로 생긴 문제였고, 풀렸다”고 해명, 장의장이 범시민연대에 문서상 사과를 받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 그러나 의원들은 범시민연대와 무슨 오해가 있을 수 있는지 의아해했다. 모 의원은 “범시민연대가 주장하는 내용이 그동안 언론에도 다뤄졌던 ‘부도덕’이고 보면 오해를 사고 풀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일단 장 의장을 믿고 어떤 사과문이 올지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범시민연대측은 다 알려진 도덕성 시비를 오해로 몰고가는 것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며, 장 의장 스스로 의장직을 물러나는 것이 시민과 의회를 위해 현명한 처신이 될 것이라고 주장. 한편 범시민연대는 의장의 부도덕성 관련, 임시회가 열리는 3일(화)부터 5일까지 집회신고를 냈지만 의장단측이 ‘내부적 해결’을 내걸어 일단 철회한 것으로 전했다. 연대측은 4대 초기부터 의회분열과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의장단 요청을 수락했다고. 장 의장이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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