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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교육’, ‘4년 단임’으로 명예롭게 떠날 것”

[충남교육감후보-인터뷰] 양효진 후보 “나는 혁신적 보수”

등록일 2014년02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효진 교육감 예비후보가 유권자에게 내민 자기소개 핵심문구는 '진심교육' '진심교육감'이다.

충남지역 시군 풀뿌리 언론들의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이 '충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6명의 예비후보들을 매주 1명씩 만나 교육철학을 들어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편집주>

양효진 교육감 예비후보가 유권자에게 내민 자기소개 핵심문구는 '진심교육' '진심교육감'이다. 그는 최근 <충남지역언론연합>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요란 떨지 않고 착실하게 교육개혁을 해나가겠다"며 시종 '진심'을 내세웠다.  

그는 충남교육의 과제를 묻는 질문에 효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 맞춤형 학생복지증진과 교권회복을 꼽았다. 교권회복 및 신장방안과 관련해서는 "현재 시군 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곳이 아닌 도교육청 업무를 지원하는 곳으로 전락했다"며 "필요 없는 일을 줄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교사들이 학생지도에 전념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양 예비후보는 "충남 교육계의 잇단 비리와 교육감의 불명예 퇴진 원인은 재선과 3선을 위해 줄 세우고 편 가르고 자기편을 만들려 하는 데 있다"며 "4년 단임으로 눈치 보지 않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제 성향을 말하자면 혁신적 보수이고 진실파로 보수혁신적인 후보 간 단일화 압력이 거세지는 것 같다"며 "논의를 지켜보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 인권 조례제정에 대한 질문에는 "학생인권 조례 때문에 교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며 "교권이 서야 학생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만큼 학생인권조례 못지않게 교권보호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양 예비후보는 공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태안 시목초, 홍성 금마초, 홍성초, 공주교대부설초, 천안봉명초 등에서 교사 생활을 한 후 장학사(서산·금산·도교육청), 교장(홍성 결성초. 논산중앙초), 장학관·연구관·과장(도교육청), 교육장(당진교육지원청) 등을 역임했다.
다음은 양 예비후보와 나눈 주요 일문일답이다.

▶출마이유는?
-흔들리고 있는 충남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아이에게는 꿈을, 엄마에게는 희망을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평소지론에 따라 '진심교육, 진심교육감'을 표방하고  출마하게  됐다.

▶왜 진실교육감인가?
-40년 6개월 동안 정성과 진심을 다해 교육했다. 그래서 '진심교육'이라고 이름 붙였다. 진심교육을 추구하는 교육감이 진심교육감이다.

▶현재 충남 교육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단기적인 과제와 중장기적인 과제로 나눌 수 있다. 단기적인 과제를 꼽는다면 교육계 비리로 땅에 떨어진 충남교육의 위상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과 효를 통한 인성교육 강화다. 중장기적 과제로는 맞춤형 학생복지증진과 교권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충남교육감이 잇달아 불명예 퇴진하고 있다. 교육계 비리 원인과 척결방안은?
-재선과 3선을 위해 줄 세우고 편 가르고 자기편을 만들려 하는 데 있다. 4년 단임으로 눈치 보지 않고 일하겠다. 꼭 지킬 것이다. 인사검증 시스템, 도민참여 인사위원회 구성, 기관장 공모제 상향조정, 감사기능 강화, 시설공사 시민명예 감시단 운영, 촌지 없애기 실천 등 다양하고 밀도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

▶교육 시책의 잦은 변화 등 단임제의 단점도 있지 않나?
-교육은 정치와 다르다. 학생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교육하고 정책을 입안한다면 교육감이 바뀐다고 시책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당선된다면 임기동안 그런 풍토를 만들겠다.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 외에 수많은 잡무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사기가 떨어지고 교육 방법과 수업의 질을 원하는 학부모님들의 바람에 다소 부응하지 못하는 면도 있다고 본다. 이는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에 내몰게 하고 학부모님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있다.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선생님들은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 자긍심 고취, 사기진작, 사명감 고취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필요 없는 일 찾아 없애겠다”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하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있다면?
-현재 시군 교육지원청은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는 곳이 아닌 도교육청 업무를 지원하는 곳으로 변질됐다. 필요 없는 일, 안 해도 되는 일을 찾아 줄이겠다. 선택과 집중으로 교사들에게 시간을 돌려주겠다.

▶일제고사에 대한 찬반의견이 여전히 뜨겁다. 일제고사에 대한 의견은?
-일제고사는 학생 각 개인에 대한 기초적인 학력과 그에 따른 교사의 학생지도에 어떤 부족함이 있었는지를 살펴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평가방법이다. 반면 학생을 서열화한다며 반대하는 일부의 비판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과 어느 한 시각에 매몰되어 편협한 주장을 하는 것은 바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학교폭력의 원인은 개인의 심리적, 가정적, 또래와의 관계, 학교 환경 등으로 구분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에 관한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통해 다양하고 심층적인 방안을 도입하겠다.

▶교육자치법에 대한 국회의 본격적인 개정 논의가 한창이다. 이에 대한 의견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제도가 되었건 학생을 위한 제도가 되어야 하고, 학부모와 교사가 만족하는 그런 방향으로 제도가 변화되기를 희망한다.

▶제한된 직선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권에서 제대로 귀담아 들어주지 않고 있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학생인권조례 못지않게 교권보호도 중요”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교육에 보수가 어디 있고 진보가 어디 있나, 굳이 내 성향을 말하자면 혁신적 보수이고 진실파다. 보수혁신적인 후보 간 단일화 압력이 거세지는 것 같다. 하지만 관련 된 분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문제로 경솔하게 내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논의를 지켜보면서 캠프별로 대리인들이 만나 협의를 거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이다.

▶충남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학생조례제정의 목적은 학생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별로 제정ㆍ공포해 시행하는 조례로 알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청 가운데 경기도, 광주광역시, 서울시교육청, 전북교육청 등 4곳에서 제정 공포 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학생인권 조례 때문에 교권이 침해당할 수 있다. 교권이 서야 학생을 바르게 가르칠 수 있는 만큼 학생인권조례 못지않게 교권보호도 중요하다.

▶교육감에 당선된다면 꼭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꼽자면?
-충남교육 믿어도 되네, 정상적으로 가네. 이 소리를 듣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박수 받고 떠나겠다. 앞서 3명이 교육감이 퇴임식을 못했다. 진심으로 하고 해제대로 퇴임식을 갖는 모범을 만들겠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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