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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안좋다면 생식은 금물-간경변자 8월12일경 삽교천서 맛조개·대하 생식…사경 헤

등록일 2002년09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간이 안좋은 사람에게 여름철 생식은 금물.” 간경변 환자가 지난 8월12일경 당진 삽교천에서 맛조개와 대하를 구입, 현지에서 조리해 먹은 후 13일 순천향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시 보건소 함창규씨에 따르면 순천향병원과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확인검사 결과 환자 김모씨(남?54)에게서 비브리오 미미쿠스균이 검출됐을 뿐, 다행히 비브리오패혈증(제3군전염병)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부루니피쿠스균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이 안좋은 사람, 즉 간경변 환자나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등은 비브리오패혈증에 매우 취약하다는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순천향병원측은 간이 안좋다는 건 거의 모든 균에 해독작용 기능을 가진 간의 역할이 미흡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여름철, 회를 통해 들어온 각종 균들로 합병증세를 일으키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이나 여름철 어패류를 먹고 싶다면 56도 이상 가열해 섭취하면 괜찮다”고 함씨는 전한다. 충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 관련 98년 6명의 환자를 제외하곤 해마다 1명씩 발생해왔으며 2000년, 2001년에는 사망. 올해는 지난 5월14일 전남 영광 해수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비브리오의 종류는 수십가지에 이르며 위험하진 않지만 한가지, 패혈증의 원인균인 부루니피쿠스균은 제3군 전염병으로 여름철 생선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순천향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는 병원비 부담과 함께 판매자와 관계당국에 도의적 책임을 묻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시 보건소측은 1종 전염병인 콜레라나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한해 입원비와 진료비를 주게 돼 있지만 이번건은 도와줄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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