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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춥다고 방콕? 우리는 스케이트 타고 ‘씽~씽~’

아산시 이순신빙상장, 겨울방학 맞아 아이·어른에게 큰 인기

등록일 2014년01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스케이트 타고 ‘씽~씽~’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평일 이용객이 평균 500여 명, 주말 이용객은 1000여 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과 함께 스케이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하지? 어디를 가야 할까?’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법한 문제다. 맞벌이를 하는 기자에게도 주말이 다가오면 항상 드는 고민이기도 하다.

기자는 2014학년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둔 터라 현충사를 비롯해 온양민속박물관, 장영실과학관, 아산생태곤충원 등 겨울방학 숙제와 겸할 수 있는 나들이를 여름·겨울방학마다 수없이 다녀왔다. 가까운 곳으로는 천안박물관과 예산 고건축박물관, 수덕사 등 인근지역의 소문난 곳도 모두 다녀온 터라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찜질방에서 한나절을 보내기도 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딸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는 터라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아파트, 같은 동, 같은 라인에 살고 있는 친조카들 때문에 몇 년간 같은 고민에 시달려야 할 듯싶기도 하다. 친조카들은 올해 4학년, 3학년에 올라가고 막내 녀석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때문에 이번 주말에도 ‘무엇을 하지? 어디를 가야 할까?’와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겨울방학은 야외활동이 제한돼 나들이 계획을 잡기가 무척 고민스럽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도 뾰족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을 적극 추천한다.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입장·대여료가 4500원으로 저렴할뿐더러 스케이트를 신고 빙상장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도는 것이 전부라 무척 단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재밌다.

이순신 빙상장의 입장·대여료는 청소년이 5000원, 성인은 5500원이며, 스케이트를 타지 않는 사람에게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20명 이상의 단체는 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편의시설로는 스케이트 용품 판매점과 매점, 휴계실이 있으며, 매점에서는 음료수와 핫바, 컵라면, 장갑 등을 판매한다.

장갑, 긴팔·긴바지는 안전상 필수

이순신 빙상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장갑과 긴바지, 긴팔셔츠를 꼭 준비하자. 스케이트 날에 손과 다리, 팔 등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됐다면 빙상장 매표소에서 입장·대여료를 내고 스케이트를 대여하자.

스케이트 대여소 왼편에는 노랑(소), 빨강(중), 파랑(대)의 안전모도 있으니 꼭 챙겨야 한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으면 빙상장에 입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는 10㎜ 단위로 대여해주며, 스케이트를 대여 받았을 때에는 스케이트 날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날을 갈지 않은 스케이트는 얼음 위에서 좌우로 미끄러지는 등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원형으로 이뤄진 빙상장에서는 시계반대 방향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이동하며 상급자 일수록 안쪽코스를, 하급자 일수록 바깥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두 사람 이상이 스케이팅을 할 때 손을 잡거나 허리(일명 기차놀이)를 잡으면 뒷사람과의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이같은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빙상장에는 일반인이 이용하는 코스 안쪽에 회원들과 피겨꿈나무를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안전요원이 상주하며 서로의 경계를 지켜주지만 간혹 어린이들이 바깥공간에서 안쪽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이순신 빙상장 배미정씨는 “스케이팅을 할 때 휴대폰 사용을 금지해 주었으면 한다. 자칫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부딪혀 넘어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스케이트를 타다가 넘어지면 손가락을 편 상태로 바닥을 짚고 일어서는 것이 아니라 주먹을 쥐고 일어서야 한다. 스케이팅하는 사람의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에 손가락을 베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순신 빙상장을 찾은 몇몇 시민들은 헬멧과 스케이트 부츠에서 땀 냄새가 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빙상장의 한 관계자는 일주일에 1회 소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산시 이순신 빙상장 전경.

스케이트를 타지 않을 사람에게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 안전모 착용은 필수.

스케이트는 10㎜ 단위로 대여해주며, 스케이트를 대여 받았을 때에는 스케이트 날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장갑과 긴바지, 긴팔셔츠를 꼭 준비하자. 스케이트 날에 손과 다리, 팔 등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빙상장에서는 시계반대 방향인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이동하며, 일반인이 이용하는 코스 안쪽은 회원들과 피겨꿈나무를 위한 공간이다.

“아빠, 힘내세요!”

스케이트 초보자는 빙상장 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상급자 일수록 안쪽코스를, 하급자 일수록 바깥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 하게 어린이의 손을 잡고 스케이팅을 할 경우에는 가장 바깥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뒷사람과의 속도 차이로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이상이 스케이팅을 할 때 손을 잡거나 허리(일명 기차놀이)를 잡으면 뒷사람과의 추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이같은 행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스케이팅을 하면 자칫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빙상장 내에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은 금물.

스케이트 날에 파인 홈과 채광, 체온에 의해 녹은 얼음판을 매끄럽게 다지는 정빙작업을 시행할 때에는 스케이팅을 할 수 없다.

빙상장 한편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스케이팅으로 지친 몸을 쉬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순신 빙상장 내에 마련된 간이매점.

이순신 빙상장 내 스케이트 용품 판매점.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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