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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전하는 ‘미술감성교육’
아산시 당림미술관 이경렬 관장 |
“늘 이야기 하는 것이지만 어린이 미술교육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린이 스스로가 미술에 다가갈 수 있도록 지도하면 미술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그렇게 형성된 흥미는 관심으로 피어나 아이의 재능을 싹 틔우기 때문이다.”
200여 가지의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아산시 당림미술관 이경렬 관장은 어린이 미술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꿈과 희망을 전하는 감성교육’을 손꼽았다. 특히 그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전국 입시미술학원 협회장과 전국 미술교육협회장을 역임한 경험과 유아교육진흥법 개정에 깊이 관여한 경험 등을 살려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감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1997년 당림미술관 개관 당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미술을 전파하는 일이었다. 거산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무료 미술체험학습을 진행했을 뿐더러 근래에는 온양초등학교와 연계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학교 갤러리를 개관하기도 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온양초 갤러리 개관에 맞춰 그려준 500호 짜리 대형벽화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
황량한 오지에서 독립운동을 하듯 문화운동을 펼쳐왔다는 이 관장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미술체험·경험을 통해 좋은 발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미술품 감상과 이해, 감상예절을 바탕으로 미술에 대한 생각의 크기를 넓혀주는 교육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많은 어른들이 ‘그림에 소질이 없다’라고들 하는데, 이는 지금까지의 학교교육이 흥미와 관심보다는 교과위주의 딱딱한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남은 평생, 지역의 어린이들이 미술에 대한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내릴 수 있도록 ‘꿈과 희망 전하는 미술감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
한편, 당림미술관은 오는 1월24일부터 4월20일까지 ‘한국 미술의 거장전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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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미술관은 오는 1월24일부터 4월20일까지 ‘한국 미술의 거장전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황토의식에 집약된 미의 순례자’로 잘 알려진 당림 故 이종무 화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