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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15일 선문대학교에서 2014학년도 초등예비학부모 연수를 진행했다. |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부모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아산교육지원청은 예비학부모들의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지난 1월15일 선문대학교에서 2014학년도 초등예비학부모 연수를 진행했다.
신리초 김성수 교장은 이날 연수에서 시기별 발달단계에 맞는 학부모의 역할을, 부모력 연구소 송지희 소장은 우리아이 첫 학교생활을 도와주는 부모력을 안내했다.
이날 연수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취학통지서를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예비소집을 다녀오고 학부모 연수도 받게 되니 기분이 묘하다”라며 “내 아이가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올해 아산지역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수는 3000여 명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무엇이 다를까’
요즘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유아교육 기관을 다녀본 경험이 있으므로 많은 예비학부모들이 학교를 유아교육의 연장선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큰 오산이다.
유치원에서는 신체와 정서, 언어, 인지, 사회성 등 아동의 발달 영역별로 구성된 활동·놀이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학교에서는 3개월 동안의 입학적응기를 거쳐 국어와 수학, 통합교과 등 40분 단위의 조직적인 수업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들은 수업시간 내내 집중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는데, 가정에서는 자녀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기초체력과 집중력을 길러줘야 한다.
집단의식도 필요하다.
아동기의 정서적 특징은 정서의 경과시간이 짧고 강렬하며 자주 변하기 때문에 감정위주로 행동하며 집단의식이 거의 없다. 또한 유치원에서는 개인 활동이 자유롭고 허용적이지만 학교에서는 규범에 의한 집단중심의 활동이 이뤄지는 등 아동의 지식, 기능, 태도중심의 집단생활습관이 매우 중시된다. 이에 집단의 규칙과 규율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갖을 수 있도록 가정교육이 필요하다.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해 일찍 일어나는 교육도 중요하다.
보통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에 등원하는 유치원과 달리 학교는 오전 8시30분까지 교실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유치원 생활에 길든 아이들에겐 학교 등교 시간이나 교실생활이 힘들 수 있어서 좋은 생활습관을 길러 주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