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새누리당 예상후보와 민주당의 안희정 현 도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안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층이 단일화할 경우 진보층 후보를 크게 앞섰다.
충남 시군 지역 풀뿌리언론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은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피 트렌드 리서치(P Trend Research)에 의뢰해 20세 이상 도민 1만4,229명을 대상으로 충남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
충남도지사 선거의 큰 변수 중 하나인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2강 3중’ 양상을 띠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인 28.48%가 홍문표 의원을 택했다. 성무용 천안시장 24.52%, 이명수 의원 17.98%,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이 15.81%, 전용학 전 조폐공사사장이 13.20%로 뒤를 이었다.
현 도지사인 안희정 출마예상자와 새누리당 예상 후보의 가상대결은 안 출마예상자가 한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무용(이하 가나다라 순) 천안시장, 이명수 의원, 홍문표 의원 등 세 예상후보 모두 안 지사보다 열세였다.
성무용 천안시장과 안 지사의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성무용 45.46%, 안희정 54.54%로 조사됐다. 이명수-안희정은 44%-56%, 홍문표-안희정 46.81%-53.19%로 홍문표 의원이 가장 근접했다.
안희정 출마예상자에 대한 지지율은 민주당 정당지지율인 26.7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현직 프리미엄과 당적을 떠난 개인 인기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지사 선거는 ‘안철수 신당’의 도지사 후보 출마 여부,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의 후보 단일화 여부 등 큰 변수들이 남아 있다. 새누리당의 후보 경선 본격화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교육감 선거는 보수층의 단일화가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층이 단일화할 경우 누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64.84%가 양효진 전 당진교육장을, 35.16%가 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을 꼽았다. 진보층 김지철 교육의원과 양효진, 지희순 예상 후보의 가상 대결은 양효진, 지희순 예상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철-양효진 가상 대결 시 지지도는 36.50%-63.50%, 김지철-지희순 지지도는 42.97%-57.03%를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66.44%, 민주당 26.73%, 정의당 4.50%, 통합진보당 2.33% 순이었다. 20~30대에서는 새누리당 49.11%, 민주당 40.20% 지지인 반면 60대 이상 응답자는 새누리당 83.43%, 민주당 13.79% 지지로 나이에 따라 대조를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 일반전화와 충남도내 이장, 새마을지도자, 각 시·군 사회단체 관계자 등의 휴대폰등 총 89만4714명에게 전화하여 1만4,229명의 유효 표본을 추출했다. 전화 자동 여론조사(AC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안전행정부 2013년 1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응답률 3.63%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