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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쓸만한 중고컴퓨터 없나요”

등록일 2002년08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관내에서 수집된 22대의 중고컴퓨터가 새주인을 맞기 위해 ‘수리점검’에 들어가 있다. 한달동안 수집대수 ‘22대.’ 이중 쓸만한 건 ‘12대’뿐 시는 성무용 시장의 주문으로 각 읍면동에 중고컴퓨터 수집창구를 마련, 지난 7월23일부터 개시했으나 한달만인 지난 23일(금) 수집대수는 총 22대로 나타났다. 이중 천안여중에서 보내온 교육장 컴퓨터 11대를 제외하면 실제 읍면동을 통해 수집된 것은 11대뿐. 이중에서도 쓸만한 것은 천안여중에서 보내온 11대와 읍·면·동에 접수된 11대중 1대밖에 되지 않는다. “수집 초기라서 그럴 거예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하고 있어 지금보다는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문제는 쓸 수 있는 컴퓨터예요. 버리는 수준의 컴퓨터는 어디 갖다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시 감사정보담당관 허병학씨는 막상 수집해서 파악해보니 쓸만한 게 없더라며 일정 정도 수리를 거치면 쓸만한 컴퓨터를 보내달라고 당부한다. 시에서 원하는 수준의 컴퓨터는 586이상의 기종. 여기에 인터넷이 가능하고 메모리 용량과 하드 성능이 웬만큼 뒷받침되는 정도. “그래야만 얼마의 수리를 통해 생활보호대상자 등 소외계층이나 단체에 전해줄 수 있지 않겠어요. 너무 망가진 걸 주거나 성능이 떨어지면 받는 쪽에서도 즐겁지 않아 해요.” 시는 현재 필요로 하는 곳 24대분을 준비가 되는 대로 전해줄 방침. “먼저 쓸만한 12대를 약간의 손을 본 후 전달하려 합니다. 나머지는 업체에 정밀검사를 맡겨 수리하면 쓸 수 있는지, 또 수리비의 선이 어느 정도인지 가리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허씨는 생활이 여의치 않아 컴퓨터를 갖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등이 많다며, 컴퓨터 보내기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오는 추경에 컴퓨터 수리비로 7백50만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할 예정. 한편 이같은 중고컴퓨터 보내기운동은 지난해 충남도에서 실시, 천안시는 15대를 도 수집창구로 보냈던 바 이후 도는 20대의 중고컴퓨터를 천안 관내에 내려보내기도. 그때도 시에서 수집된 15대의 컴퓨터는 기업체 13대, 개인 2대로 모두 쓸만한 수준이었다고.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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