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없는 봉사로 4년 뛴다
제2대 의회는 입성했으나 3대때 고배를 마신 정세진 의원이 ‘다시 바꿔’의 모토로 4대 의회에 재입성했다. 흡사 이 빠진 모양새. 그러나 ‘멈추었던 4년, 다시 뛰는 8년’이라며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인근 온양나들이 태생이지만 고등학교때 봉명동으로 이사한 이후 지금까지 25년여를 붙박이로 생활해 온 정 의원은 그만큼 지역정서에 밝다. “이곳은 지금도 자연부락의 형태를 띠고 있다. 25년전 성정동과 함께 도시계획에 따른 구획정리를 하려 했었으나 낮은 보상가에 반발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토로.
도심내 미개발지역이다 보니 신경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중 ‘소방도로 개설’과 ‘봉명로 확장’은 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지역숙원과제. “50% 밖에는 현실적인 토지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분명 불합리한 제도”라며 “시는 소방도로에 대한 예산을 더 늘려 현실적인 토지보상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에 따르면 3대 의회는 ‘상실의 시대’였다고 혹평. 의회가 집행기관인 시와 어깨를 견줄 수 있으려면 의회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화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원봉사는 영원히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주어진 임기내 후회없이 봉사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고.
정 의원은 4대 의장단 선거의 후유증이 아직 다 가시지 않았다며 “훌훌 털고 결과에 승복, 한발씩 양보하며 투명행정, 투명의회가 되도록 힘쓰자”고 강조한다.
비굴하지 않는 의원, 양보하는 의원, 그리고 지역구 의원이 아닌 시 전체를 대변하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정세진 의원의 활동상이 은근히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