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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 전화친절도 평가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안장헌 시의원, ‘시청 콜센터 운영업체가 부서별 전화친절도 평가?’

등록일 2013년1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안장헌 의원은 시청 콜센터 운영업체에게 부서별 전화친절도 평가를 의뢰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아산시청 콜센터 운영업체가 부서별 전화친절도를 평가해 문제가 됐다.

지난 12월2일 개최된 총무복지위원회 정책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장헌 시의원은 ‘시청 콜센터 운영업체인 ㈜효성ITX가 부서별 전화친절도를 평가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며 평가조사기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아산시청 정책담당관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에 부서별 전화친절도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원전화의 맞이단계와 응대단계, 종료태도, 만족도 등 10개 항목이 평가됐으며, 종합평가결과 지난해 보다 1점 상승한 88.3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와 올해 전화친절도 평가를 진행한 ㈜효성ITX는 아산시청에서 전화상담원을 운영하는 회사라는 것.

이에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은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아산시에서 용역으로 일하는 대상이 시를 평가하다니, 이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문제를 내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냐”라며 “시의 용역업체가 시를 평가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이는 매우 잘못된 조사기관이라 사료되며 2014년 평가기관 선정에서는 해당업체를 제외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장헌 시의원은 전화친절도 평가에 대한 용역비도 문제 삼았다.

안 의원은 “다른 지자체에서 전화친절도 평가에 얼마의 용역비를 지불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산시에서 이를 위해 2000만원을 지급한 것은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보통의 업무수행보다 과한 비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아산시청 윤재원 정책담당관은 “해당업체는 아산시의 현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 있는 업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동감하고 있으며, 내년 전화친절도 평가업체 선정에서는 이 부분을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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