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작은 정성이 모이면 희망의 불씨가 된다

등록일 2013년11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문과 방송국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접수가 시작되는 것을 보니 세모가 가까이 왔음을 느낀다.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4 나눔켐페인'도 시작됐다. 모금운동은 각 언론사 사랑의 계좌, 착한가게 등을 통해 내년 1월31일까지 73일간 계속된다.

첫눈이 내리는 등 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 때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은 더욱 추위를 느끼기 마련이다. 난방비는 물론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이들이 체감하는 추위는 상상 이상의 것일 수밖에 없다. 도움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지만 요즘 들어 이런 이웃들에 대한 따뜻한 손길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 크다고 한다.

특히 오랜 경기침체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지갑이 얇아지니 이웃을 돌아보고 지원하는 나눔의 열기도 점차 식어가 안타까움을 더한다. 겨울이 되고 연말이 될 때마다 도심 번화가에는 각종 종교단체와 자선단체들의 불우이웃돕기 행사 및 사랑의 열매 달기 모금활동이 펼쳐진다. 그런 가운데 일부 사람들이 연말연시로 송년회에 분주하게 다니면서 각종 모임에는 흥청망청 돈을 뿌리면서 정작 어려운 이웃들은 애써 외면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각박하다.

십시일반(十匙一飯)이란 말이 있듯이 작은 정성이라도 이웃돕기모금에 동참한다면 어려운 계층들이 춥고 긴 겨울을 나는데 한결 쉬워질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 사랑을 선물하고,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다정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본지와 교차로신문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05년부터 ‘희망2014 이웃사랑 1004운동’을 9년 동안 연중 기획해 왔다. 사랑의 온정을 함께 나눈 1500여 명의 소중한 정성이 모여 지금까지 1억8000여 만원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으로 다가 갔다. 후원자 여러분의 정성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여는 초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작은 온정들이 모이면 큰 사랑을 베풀 수 있다. 연탄은행의 연탄재고가 바닥이 나지 않도록, 사랑의 온도계가 100도를 훨씬 넘도록 기업은 기업대로, 개인은 개인대로 형편에 맞게 불우이웃돕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랑의 온도를 후끈 달궈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