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천읍(읍장 오재근)의 근현대사를 체계적으로 수록한 ‘목천읍지’가 발간됐다.
편찬작업 3년여 기간이 걸린 이 읍지는 편찬위원회(위원장 김진호)를 두고 지역의 역사와 생활사를 조명,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 총 9백70쪽의 방대한 분량이며 마을의 자세한 위치도와 자료사진을 넣고 한글전용 표기화했다. 통계수치는 시 공식자료 등을 통해 객관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목천읍지가 세상에 나온 데는 지난 98년 고향, 목천읍에 부임한 오재근 읍장의 공이 컸다.
당시 오 읍장의 제안으로 착수한 읍지는 향토사학자 등의 집필위원과 마을 이장 중심의 자료조사위원 위촉, 전문성과 객관성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며 3년여의 작업에 매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목천읍지는 조선시대 순암 안정복이 목천현감을 지내며 집필했던 대록지(정조3년, 1779년)의 맥을 잇고 있다.
오재근 읍장은 “주민의 뜻을 모아 고장에 대한 기록을 갖게 돼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읍지는 관내 공공기관, 학교, 도서관 등에 자료로 제공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