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 ①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순환경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생활협동조합, 로컬푸드 등 사회적경제와
지역순환경제를 접목하려고 앞 다퉈 시도하고 있다. 또 국내외 성공모델을 본보기로 삼아 ‘작지만 강한’ 지역산업 육성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지역산업과 만난 지역순환경제가 부익부빈익빈과 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일 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가치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민선5기 안희정호도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생산 △지역순환 식품체계 구축 △살기좋은 희망마을 만들기 △지역리더 양성 △도농교류 활성화를 5대 전략과제로 삼을 만큼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
본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를 주제를 갖고 아산에서 열린 지역언론 공동취재사업 워크숍 소개와 국내·국외 지역순환경제 사례를 연재·소개하고자 한다.
지역순환경제-인적·물적 자원의 지역선순환
충남경제진흥원(원장 고경호)과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위원장 김영호)가 풀뿌리 지역언론과 함께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나섰다.
11월 6일 ‘지역경제 선순환 활성화가 해답이다’를 주제를 갖고 아산에서 열린 지역언론 공동취재사업 워크숍에 강사로 나선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종수 박사는 지역순환경제를 “일정한 공간적 범위 안에서 경제가 누적적 순환구조를 갖고 성장의 성과가 지역내부에 착근되는 경제구조”라고 정의했다.
즉, 지역순환경제는 외부와는 구별되는 내적 동질성과 결집력을 가진 ‘지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발전이 지속되는 순환경제구조이자 소득과 일자리 등의 열매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남는 ‘착한 경제’를 의미한다.
지역의 범위는 마을에서부터 읍·면, 기초지자체(시·군), 광역지자체(시·도) 단위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공익적 목적이 서로 맞닿아 있는 지역순환경제와 사회적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사회적경제와 지역순환경제는 물론 지역산업이 조화를 이룬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바탕이다.
공동체경제 복원 지역경제 순환경로 만들자
모든 지자체가 지역 쇠퇴에 따른 지역경제 악순환 구조를 깨기 위한 대안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론에 있어 농협경제연구소 협동조합연구센터 이인우 연구위원은 기존 지역경제 순환경로를 2개로 나누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의 투 트랙 전략은 로컬푸드 등을 통해 기존 지역경제 순환경로인 시장경쟁체제에 대응하고, 공동체경제 복원 등 별도의 지역경제 순환경로를 만들어 대안경제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일은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두 축인 민간과 행정의 몫이다.
국내외로 눈을 돌리면 이미 지역리더를 양성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단계를 거쳐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이미 구축한 뒤 안정화단계에 들어간 선진사례가 적지 않다.
국내의 경우 농촌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전북 용진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비롯해 마을활력소를 중심으로 상생과 순환, 협동경제를 실천하는 홍성 홍동마을, 치즈를 매개로 따뜻한 사람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전북 임실치즈마을이 있다.
또 일본의 도로변 농산물직매장 ‘미치노에키’와 내고장 먹거리를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로컬푸드 판로확대를 위한 도심지 안테나숍(물산센터), 세계화에 지역을 입힌 ‘글로컬기업’ 등도 눈여겨볼 것들이다.
이 기획기사는 충청남도 지역언론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미디어발전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주관하여 시행, 취재한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