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목), 오전 8시40분부터 천안12개, 아산 XX개 고사장에서는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어둑어둑한 새벽녘부터 찬 이슬비가 조용히 땅을 적신 고사장에 나온 후배들과 교사들은 뜨거운 응원열기로 움츠러든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나섰다.
후배들이 마련한 기발하고 재기 넘치는 응원문구와 복장들을 보며 따뜻한 차한잔 씩을 손에든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잠시나마 미소가 피어 올랐다.
수험생들을 태운 차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곳곳에서 자녀와 포옹하고 글썽이는 부모들도 있었다. 일부는 자녀들을 고사장에 들여보내 놓고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입실 마감시간이 임박할수록 응원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부모자식간, 사제간, 선후배간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장.
천안고사장의 표정을 지금부터 들여다보자.
<이진희 기자>
수험생 아들보다 더 긴장한 어머니.
“선배님을 위한 3종세트입니다”
“선배님의 수능대박을 위해 박수!”
“힘 받았으니 기운 좀 내 볼까?”
“왜 이렇게 부끄럽고 웃음이 날까?”
입실마감 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점 고조되는 응원 열기.
“내 시험장은 어디? 헷갈리지 말아야지!”
“우리는 소수정예, 두정고 응원단!”
“꿈은 이루어진다!” 신당고 후배들.
“받고 힘내세요 선배님!” “아이구 뭐 이런걸 다…”
“어서와라 내 제자, 한 번 안아보자”
심기일전! 고사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
수능응원도 추억이야! 찰칵!
입실이 끝나도 고사장 주변을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
선배들이 입실한 고사장을 향해 힘차게 거수경례를 하는 북일고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