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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확인하는 수학여행 사라져야’

수학여행지 국내·해외 제각각 선택, 위화감 상대적 박탈감 우려

등록일 2013년10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지역의 4개 학교는 같은 학년임에도 일부는 국내로, 일부는 해외로 각각 수학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드러나 위화감 논란을 조장하고 있다.

학창시절의 가장 큰 추억으로 남는 수학여행이 박탈감과 위화감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4일(목)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충남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서구 강화군갑)은 ‘빈부격차 확인하는 수학여행 사라져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올해 충남지역에서는 24개 학교가 해외로 수학여행을 다녀왔거나 다녀올 계획이다.
천안소재 학교에서는 천안중앙고, 천안고, 한마음고, 북일고, 북일여고가 이에 해당한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로 수학여행시 드는 비용은 1인당 약 17만원 수준인데 비해 해외로 여행을 가는 학생들의 평균비용은 77만원이 넘어 4.6배 가량 차이가 났다.

물론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도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고 외부기관의 지원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천안에서 해외로 나가는 5개 학교이 경우 북일여고를 제외하고 모두 100만원이상을 부담해야 했다. 천안 동면에 위치한 특성화고 한마음고의 경우 일본으로 떠나는 수학여행시 134만원이 들었다.<표 참고>
이학재 의원은 “견문을 넓히고 국제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해외수학여행이 갖는 장점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해외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충남 24개 학교중 4개 학교는 같은 학년임에도 일부는 국내로, 일부는 해외로 각각 여행을 떠난다. 이렇게 되면 해외로 가지 못하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이 갖게 될 위화감, 상대적 박탈감은 오죽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렇게 빈부격차를 드러내는 식의 수학여행이라면 아이들에게는 평생의 추억보다 큰 상처만 받게 된다. 학생들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수학여행이라면 안가느니만 못하다. 학교와 학생들에게 맞게 테마를 정하고 작은 규모로 팀을 짜 떠나는 식의 여행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수학여행 경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학여행 시기도 분산, 조정해야 ”고 주장했다.
<이진희 기자>

 

학교명 기간 대상 목적지 참가인원 1인당경비(원) 국내
학년 국외
천안중앙고 2013.4.23 ~ 2013. 4.26  2 제주도  366 305,000 국내
일본  75 820,000 국외
2013.4.23 ~ 2013.4.27  싱가포르  57 1,271,000 국외
천안고 2013.9.10~2013.9.13  2 중국(베이징)  380 770,000 국외
한마음고 2013.10.14~2013.10.18  1 부여, 공주  30 미정  국내
2013.5.19~2013.5.24  중국  30 1,100,000 국외
2013.10.14~2013.10.18  2 제주도  23 미정  국내
2013.5.21~2013.5.25  일본  17 1,340,000 국외
북일고 2013.10.21~25 1 베트남 390 1,000,000 국외
캄보디아 국외
일본 국외
태국 국외
북일여고 2013.6.11-6.15 1 중국 321 458,000 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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