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스타덤팀.
전국 대학의 자동차 관련 공학도들이 각자 만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능을 놓고 불꽃 경쟁을 벌였다.
지난 18일~19일 이틀간 한국기술교육대학교(코리아텍·총장 이기권) 병천캠퍼스에서는 '2013 전국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건국대, 충남대, 전북대, 명지대 등 전국 15개 대학에서 23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이는 차량은 모두 각 팀 학생(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이 직접 설계·제작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동력으로 사용했다.
이들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영예의 종합 1위(고용노동부장관상)를 차지한 팀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스타덤팀(팀장 김동섭). 이들은 부상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종합 2위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MDS_2팀(팀장 김기수)으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장상과 상금 300만원, 종합 3위는 인천대학교의 Freeze(프리즈)팀(팀장 임태준)이 S&T모터스 대표이사장상과 상금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스타덤팀’은 주행테스트에서 연비 80.4km(휘발류 1리터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종합우승팀의 리터당 연비가 줄어든 이유는 올해 주행 코스가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운영본부측은 설명했다.
대회 첫째 날인 18일(금)에는 기술심사와 성능테스트가, 둘째 날인 19일(토)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주행테스트가 각각 진행됐다. 주행테스트는 1.5㎞의 주행로를 45바퀴 주행해 연비와 평균속도를 기준으로 심사했다. 이번 대회의 배점은 ▷기술심사(차량 및 하이브리드 특성) 200점 ▷성능테스트(가속 및 제동시험) 200점 ▷주행테스트 600점(평균속도 200점, 연료소비량 200점, 전력소비량 20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코리아텍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회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신기술의 대중화 ▷젊은 공학도들에게 신기술 자동차 설계 및 제작을 통한 도전정신 고취 ▷ 유관분야 우수 인재 양성 기반 마련 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주어진 연료로 가장 멀리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우열을 가리는 대회인 ‘2013 저연비 자동차 경진대회’가 시범 실시됐다. 여기에는 국민대학, 아주자동차대학, 전북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4개 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기권 코리아텍 총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 대학 인재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봄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