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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상차림 전통시장 적극 이용하자

등록일 2013년09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우리민족의 전통 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 왔다. 천안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포함한 각 전통시장이 추석 선물용 상품과 제수용품 등을 준비해 손님 맞을 채비에 한창이다. 이제 지역 전통시장도 다양한 상품을 갖춰 추석 명절에 필요한 물건을 대부분 구입할 수가 있다. 또, 원산지 표시를 하고 신용카드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쇼핑하도록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불편 사항으로 지적됐던 접근성, 주차 시설 부족 등도 지자체, 전통시장 상인들의 노력으로 개선됐다.

전통시장의 매력은 무엇보다 가격이 싸다는 점이다. 농산물유통공사는 전통시장에서 송편, 육적·어적 등 적류, 육탕 등 탕류, 사과·배 등 과일류, 나물, 생선 같은 추석 성수품을 마련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6~7만원 가량 저렴한 비용이란 분석이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명절 장보기를 빠뜨릴 수는 없다. 이번 추석 장보기는 우리 지역 생산품을 만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해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천안·아산시를 비롯한 충남도내 전통시장이 비가림시설 작업 및 내부환경사업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 대형할인점이 들어서면서 기존 전통시장이 초토화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대형할인점의 매출은 늘어나는데 반해 전통시장의 경우는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통시장은 우리지역 특산물 판매 등으로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나아가 지역 상인들의 생계 문제는 곧 지역 경제에 영향을 끼친다. 지역주민들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공인과 농촌 현실을 감안한 명절 장보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 지역의 농민들이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생산한 질 좋은 농특산물들이 지역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농민들의 땀이 흠뻑 밴 농특산물을 선택하는 것은 피폐해져 가는 농촌을 살리고 농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값진 일이란 보람도 덤으로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통시장 속엔 우리의 삶이 켜켜이 배여 있고, 후한 인심과 애환이 함께 한다. 지역경제의 뿌리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전통시장 활성화가 동네 경제의 밑돌이란 점을 돌아보는 인정 넘치는 명절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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