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 22년, 적십자사 2000시간 봉사 이외에도 ‘희생봉사’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는 수신면의 이완희(46) 초선의원.
그는 봉사라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면서도 또한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라며 “봉사도 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모순된 주장을 펼친다.
그의 말을 곰곰이 새겨보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참봉사는 그만큼 어렵다는 뜻으로 들린다.
이 의원의 봉사열정은 그가 최후라고 말하는 시의원 봉사에 귀착, 곽선근 2선의원을 제치고 당당히 제4대 의회에 입성했다.
“(의원이) 돼 보니까 책임감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수신면을 어떻게 살려야 하는지는 두고두고 풀어야 할 과제”라고.
그는 “수신면 인구는 현재 3천80명으로 감소, 점점 피폐해져 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인구증가정책을 7개 공약중 하나로 내세웠다.
“기업 유치를 통한 사원아파트 설립, 또는 소재지 중심의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는 그는 요즘 틈나는 대로 지역을 돌아보며 대안찾기에 고심이다.
인구증가 외에 필요한 것은 노인복지와 여성 취업문제.
“노인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체육시설이 필요하다. 현재 소재지의 게이트볼장 옆에 건물을 세우고 체육시설 및 샤워실 등을 설치해주면 좋겠다”며 임기 4년 동안 열심히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노인문제도 그렇지만 농사로만 지탱하기 어려운 농촌실정을 감안, 주변 회사에 여성들의 취업을 통한 경제안정도 그의 공약사항.
농촌정책이 실패하고 앞으로도 뾰족한 대안이 없다면 현실적인 해결점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 소외된 동부 6개면에 관광벨트화를 통한 주민 관광사업은 농사 외에 유일한 탈출구.
“세계 최초로 해시계를 만든 홍대용 선생 생가지가 사라진지 10년, 대지엔 풀만 무성한 게 역사보전의 현주소”라며 “동부지역의 많은 관광문화상품을 개발해 관광메카로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피력.
시의원으로 뽑아준 주민들에 감사하며 권위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며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는 이 의원에게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