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학교폭력’ 그리고 ‘막장교실’

등록일 2013년07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1. 학교폭력 부추기는 담임교사
3월28일 아산시 용화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사건이 접수됐다. 화장실과 교실, 복도 등에서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머리와 배, 다리, 엉덩이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렸다는 내용이다. 이를 목격한 한 학생이 학교당국에 폭력사건을 신고한 것이다.
이에 담임교사는 피해학생과 그의 친구 그리고 가해학생을 한 자리에 불러 삼자대면을 시켰다. 이날 이후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의 친구를 신고자로 몰아 따돌리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담임교사의 어처구니없고 무책임한 행동은 제2의 학교폭력을 부추긴 셈이 됐다.

#2. 학부모에게 막말하는 담임교사
“내가 뭐가 무책임해. 모르니까 모른다고 하지. 이 양반이 조용히 이야기 하니까…. 내가 아무 일 없다고 했잖아. 앞으로 나한테 전화 하지마!”
4월23일 피해학생 어머니가 담임교사에게 학교폭력의 진상을 묻자 담임교사가 내뱉은 말이다. 피해학생 어머니는 평소 아들의 달라진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해 담임교사에게 상담전화를 했다. 그러자 담임교사는 적반하장으로 피해학생의 어머니에게 막말로 응대했다.

#3. ‘학교폭력’ 깜빡 잊는 학생부장
‘학교폭력’ 신고를 접한 학생부장은 최근 본보 취재기자의 방문에 “깜빡 잊고 있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 피해 당사자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공포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학생부장이 학교폭력 사실을 깜빡 잊고 있는 동안 담임교사는 ‘삼자대면’을, 가해학생은 ‘피해학생 친구 왕따’를 진행하고 있었다.

#4. ‘나쁜친구’ 편에서 피해학생 따돌리는 ‘막장교실’
소위 일진으로 불리는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의 친구를 교실에서 따돌리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가해학생의 추측대로 정말 피해학생의 친구가 학교폭력을 신고한 학생이라면 폭력에 맞선 정의롭고 용감한 친구다.
용화고 친구들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친구를 폭행한 ‘나쁜친구’ 편에서 폭행당한 친구의 친구를 따돌리는 너희들에게 ‘정의는 무엇이냐’ 묻고 싶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