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소리나는 의원될 터
“시의회도 변화의 바람이 필요하다”는 허 전 시의원(48). 그는 이제 2선 의원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6·13지방선거에 이정원(중앙동) 의원과 함께 무투표 당선된 후 시의회의 ‘새바람’을 위해 의장직에 도전,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3대 임기중 평의원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는 그는 “4대때는 의장도전”이라는 의지를 불살랐으나 현실의 벽은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새삼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과감한 희망’의 의지까지 꺾이지는 않았다. 의장단 선거 이후에도 4대 의회에 몇가지 제언을 던지며 3대때 보고 듣고 경험했던 것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다.
전 시의원들에게 돌려진 그의 제언에는 의장단 판공비의 월1회 공개, 시정질문·현지확인·행정사무감사 이후의 사후관리 철저, 의정신문 월1회 발간, 각 활동과 관련 CCTV 생중계, 특정사안에 대한 간담회나 공청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옴브즈맨 제도의 도입 주장은 긍극적으로 시의회의 객관적 기능을 강화시키자는 것으로, 아직 정체성을 확보하지 못한 의회로서는 ‘사활’을 걸 만한 사안.
“좋은 의정활동은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뜻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자질교육과 토론문화를 형성, 지금까지와는 다른 특별한 4대의원상을 마련하고 싶다”고 피력하기도.
98년도에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온 그는 30년 가까운 타향살이를 끝내고 타향보다 더 낯설게 느껴지는 천안에서 감정평가사의 전문직을 내걸었다.
그에겐 5개의 자격증이 말해주듯 “전문성은 의원에게 있어 하나의 도구”라고 강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으로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천안시에 현재 가장 낙후된 제도가 소방도로 관련 50%의 보상만 해주는 토지보상제도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시는 편협한 일방적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잠자고 있는 대학문화의 활성화다. 시민문화속에 끊임없이 충돌하며 융화돼야 할 대학문화가 걸음마를 떼야 할 때다. 천안천 살리는 문제도 하나의 작은 섹터를 두고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의 공약사항 일부를 끌어낸다.
3대 15건의 공약사항중 처리못한 2건은 이번 15개 공약사항에 추가시켜 4대때 완결짓겠다는 그는 적어도 입밖에 낸 말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주민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
그의 4대 의정활동을 기대하며 지켜보는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