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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 건강 챙기고 입맛 돋우는 “다원”

등록일 2013년03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봄은 확실히 나물의 계절이다. 물론 봄은 나물이 많이 나오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그래서인지 입맛 돋우고 몸에도 좋다는 음식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식당마다 눈에 띄게 늘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메뉴야 모두 가지각색이지만 음식점 역시 체인점이나 외국계 브랜드 매장들이 골목까지 채워나가는 것이 현실.
 그래서 더 눈이 간다. 주인이 직접 고르고 찾아 나선 재료들로 차려낸 밥상, 밖에서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담백한 식탁을 차려내는 다원이 말이다.

밖에서 먹는 맛있는 집밥, ‘다원’

부실한 식사, 맵고 짠 식단, 스트레스와 과음 등 요즘 사람들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산다. 비타민부터 미네랄까지 건강 보조식품은 수 없이 많고, 모두가 하나쯤 챙겨먹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는데 언제나 가장 좋은 방법은 널리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방법이다. 바로 제때, 골고루,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
 

이에 직접 키운 나물로 채운 담백한 보리밥상, 천연 조미료로 자극적이지 않은 식단을 꾸려왔던 두정동의 ‘마우’가 불당동으로 이전, ‘다원’으로 거듭나 더욱 건강한 메뉴로 입맛 돋우기에 나섰다. 

언제나 장영숙 대표의 부지런함을 알아주는 단골이 더 많았던 ‘마우’. ‘다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지금도 건강한 밥상을 위해 매일같이 노력하고 있다. 손님들에게 집에서 먹는 것처럼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으로 음식점으로는 드물게 직접 텃밭을 가꿨다. 여건 때문에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장영숙 대표는 지금도 조금씩 채소를 키운다.

가지, 호박, 버섯 등 갖가지 나물 반찬과 고소한 전,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찌개까지 장 대표가 만드는 찬의 기본은 자연스러운 맛이다. 천연 조미료를 이용해 자극적이지 않아 더욱 맛깔스럽고, 나물이 많은 저열량 식단의 다원 밥상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금방 배가 부르면서도 오후에 찾아오는 허기를 이길 수 있다.
 건강한 상차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자연산능이버섯전골도 적극 추천한다.

조선 후기 고서 <해동죽지>에 보면 콩나물, 버섯, 쇠갈비 등을 넣어 끓인 해장국이 기록돼 있다. 우리 선조들이 일찍이 버섯의 해장효과를 알아본 것. 항산화작용으로 더욱 몸에 좋은 요리재료인 버섯 역시 장 대표가 강원도에서 공수해온 국내산, 자연산이다. 밑반찬부터 고춧가루까지 식재료만은 국내산을 고집하는 그녀에게 재료값 생각하며 장사하라고 걱정해 주는 단골손님의 마음은 물론 고맙다. 하지만 재료가 바뀌면 손님들이 먼저 안다. 장 대표 역시 지금까지 지켜온 자신만의 규칙을 깰 생각은 없어 보인다.

거친 속 보호하는 영양소 풍부한 곤드레, 담백한 한 끼 식사로 딱!

 ‘다원’의 메인 재료인 곤드레는 향기로운 나물밥은 물론 새콤달콤 장아찌, 구수한 된장무침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 산채로 정선, 평창 등 강원도 일대 고지에서 자생하고 있다. 

장 대표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 독특한 향으로 강원도 전통음식에 속하는 곤드레는 현대인들이 지향하는 낮은 열량, 풍부한 섬유소질 함유 음식으로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 추천한다. 특히 “거친 섬유소가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변비예방에도 효과가 좋다”고.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단백질, 칼슘, 비타민 A 등의 함유량이 높아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고, 소화가 용이하고 부담이 없어 노인들의 건강식으로도 좋은 곤드레는 잎에서 나오는 생즙은 세척효과가 있으며, 뿌리는 말린 후 다려서 먹으면 신경통에 좋다고 하니 버릴 곳이 없는 이로운 풀이라고 할 수 있다. 동의보감에도 “성질이 평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어혈을 풀리게 하고 출혈을 멎게 한다. 옴종기, 옴, 버짐을 낫게 한다. 여자의 적벽대하를 낫게 하고 혈을 보한다”고 적고 있다.    

한 가지 재료로 만병을 고칠 수야 없겠지만 시간 없다는 핑계로 끼니를 ‘때우기’보다는 몸에 좋은 곤드레와 다양한 나물을 곁들인 한 끼 식사로 내 몸을 좀 더 사랑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41-554-5277

<메뉴>

△곤드레 정식 10,000원
△곤드레 삼겹정식 15,000원
△곤드레 차돌정식 15,000원
△키조개 삼겹삼합(관자·삼겹·묵은지) 15,000원
△키조개 차돌삼합(관자·차돌버섯) 15,000원
△자연산능이버섯전골 15,000원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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