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또다른 시작을 위해-34년 공직생활, 후배위해 용퇴…지역발전 위해 계속 힘쓸 터

등록일 2002년07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조태훈 부시장이 시 청사를 나서기 위해 차에 오르는 모습. 조태훈 부시장 명예퇴임 정년을 1년여 앞둔 조태훈(59) 천안시 부시장이 24일(수) 명예퇴임했다. 2001년 1월 부시장에 취임, 그동안 시청사 착공, 쓰레기소각장 건립, 제82회 전국체전 총괄준비, 경부고속철도 및 수도권 전철 개통, 역세권 신도시 건설 등과 관련해 인구 1백만 시대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 기틀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34년의 공직생활을 떠나는 게 아쉽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압니다.” 조 부시장은 스스로 곰곰히 생각 끝에 떠날 때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나이가 찼다는 것이 그의 고민을 부추겼고, 이어 미리 떠나면 그만큼 후배들의 숨통이 트인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지금은 새 시장이 들어선 때. 새로운 개혁 마인드를 펼쳐나가는데도 도움될 것이라는 생각도 한 몫. 이런 생각을 정리, 그는 지난 주말경 성 시장에게 떠날 것을 알리고, 성 시장도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아직 내 미래에 대해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습니다. 일단 그만두고 반평생 공직의 ‘정’을 정리한 후 뭔가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의 말 속에서 막다른 종착역이 아니라, 이제 인생의 중간 정류장에 도착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아직 정해놓진 않았지만 그동안 공무원으로서 못했던 ‘무엇인가’를 찾아 제2의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강의도 나가보고 싶고 여러 모임에도 참여하겠습니다. 내 앞으로의 고향도 천안인 만큼 지역발전에 참여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조 부시장은 명예퇴임 하루전인 23일(화) “아직은 마음이 착잡하다”는 말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조 부시장은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43년 출생, 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중퇴하고 68년 연기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 충청남도, 연기군, 청양군을 거쳐 87년부터 천안시 공무원으로서 시민회관장, 총무과장, 기획정보실장을 거쳐 부시장을 역임했다. 상훈으로는 옥조근정훈장(대통령), 지역발전유공(내무부장관) 등이 있으며, 부인 진정숙 여사와 1남2녀를 두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