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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발전하는 연두순방의‘2% 아쉬움’

등록일 2013년0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매년 1월이면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연두순방이 봇물을 이룬다.

방식은 대체로 대동소이하다. 지역주민대표들을 만나 시정을 설명하고, 또한 그들의 지역숙원문제를 경청한다. 그러다 보니 대개는 매년 나왔던 문제가 다시 거론되는 것들이 많고, 그 외에는 새롭게 발생한 민원이 소재가 된다. 현안을 놓고 시장과 진솔하게 질문하고 답변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한 일인가. 그러다 보니 읍면동장과 지역대표들간의 심사숙고한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주요사업이 하나라도 더 추진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천안의 연두순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부터 ‘민생현장’이라는 새로운 틀을 마련해 의미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몇가지 아쉬움과 보완은 필요해 보인다.

먼저 매년 같은 방식보다는 변화를 통해 서너가지 다른 방식을 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기존처럼 50여 명 안팎의 주민과의 대화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고, 아산처럼 대강당에서 더욱 많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정을 소개하고 지역현안을 경청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읍면동’이라는 지역적 특색에 맞춘 순방 외에도 천안예총, 대표적 시민단체와 봉사단체, 천안농민회나 생활음악협회 등 다양한 민간단체와의 순방계획도 필요하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이나 천안YMCA, KYC, 푸른천안21 등 다양한 시민단체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더욱 시정을 살찌우고 균형잡힌 행정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민생현장방문’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식이긴 하지만 선정방식의 보완도 필요해보인다. 예로 들어 성무용 시장은 봉명동이나 중앙동 등 구도심쪽 방문에서 항상 관심을 보인 것은 ‘쪽방촌’이었다. 실태보고를 주문하고 도울 방법을 찾아보라는 주문에 한발 더 나아가 직접 관계자들과 쪽방촌의 실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그들을 위한 정책적 도입이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는 노숙자 문제나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등도 마찬가지, 직접 부딪치면서 이들 소외·취약계층에 대한 발전적 변화도 가일층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봉명동 연두순방에서 천안시장이 독거노인을 찾은 것은 좋은 사례라 볼 수 있다.

연두순방, 많은 부분이 발전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형식을 벗어나 근본취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더욱 모색해봐야 할 때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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