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혼합발전의 전문가
제4산업단지 및 주거환경 개선에 역량 집중
천안에는 도시의 13개 동과 농촌의 4읍8면이 포진, 도·농 복합형태의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이 가속화되며 상대적으로 피폐해지는 것은 농촌지역. 언제부턴가 육체노동을 피해 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농촌은 노인들의 몫이 됐다. 게다가 땀흘려 일한 노동의 대가가 나오지 않자 노인들마저 갈곳 없어 남는 장소가 돼 버렸다.
직산과 목천은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농촌인구가 늘어난다기 보다 아파트를 통한 도시인구가 유입되기 때문. 결국 이들 지역은 도시와 농촌이 혼합된 형태의 발전을 일궈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직산엔 최근 충남테크노파크와 제4산업단지가 들어서며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 게다가 얼마전 번영로 개통은 교통의 요람지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과도기적 상태에서 지역주민들은 3대 시의원이던 송건섭(52) 의원에게 다시 한번 봉사의 기회를 안겨줬다. 3대 의원의 반 이상이 떨어진 이번 선거에 그는 주민들의 재신임에 깊은 고마움을 보이며 부의장에 선출, 4대 의회엔 더욱 성심껏 뛸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먼저 제4산업단지 조성과 주거환경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 그리고 시내버스 노선 조정, 읍 소재지 상가주변에 주차공간을 확보, 노인과 여성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을 마련하겠다고.
이외에도 소재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개설, 충남테크노파크와 연계한 다목적 체육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내세운 공약들은 다분히 현실적이며 시나 면에서 단계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하려는 내용들. 다만 그가 얼마나 이 일에 이바지할 수 있는지는 주민들이 지켜볼 일.
송 의원은 지역활동 외에도 전반기 부의장으로서의 책임도 막중하다. 3대때의 의원 갈등을 의식해서인지 ‘의원 화합’을 강조하는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