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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관정, 1백80만원이면 판다더니… 60만원 더들었다

등록일 2002년07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업체를 통해 맡겼으면 1백80만원이면 되었는데 일부 농가는 개별적으로 공사, 2백40여만원이 들었다. 농촌 가뭄…업자들 사업기피로 동면의 일부 농가 생고생 가뭄이 유난히 기승을 부린 지난해. 그러나 가뭄의 폐해는 올해까지 일부 농가에 ‘3중고’를 던져주고 있다. 가뭄으로 농사를 망친 데다가 관정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돈은 돈대로 물고, 고통은 고통대로 당했다며, 관련업체 고소도 들먹이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해 대책으로 시는 지난해 관정이 필요한 농가에 개발비중 일부를 보조했다. 1백80만원에 대해 시는 1백20만원, 농가부담은 60만원을 책정, 적정선을 유지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으로 소형관정에 대해 5백36개 농가의 신청을 받았다. 이중 현지조사를 통해 3백61개 농가만 배정했다. 지역별로는 2읍10면 전체와 6개 동이 선정. 그러나 올해 와서 소형관정 사업은 동면의 일부농가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서류대행이 80만원? 동면(면장 최병하)은 천안 관내에서도 대표적인 가뭄지역으로, 지난해 60개 농가가 소형관정사업을 배정받았지만 29개 농가는 물이 없어 관정을 설치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한 업체를 선정, 처음부터 끝까지 맡기고 시에서 정한 1백80만원을 지급한 농가들의 불만은 없다. 문제는 업체들이 모두 발을 빼는 상황에서 일부 농가가 어쩔 수 없이 개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했다. 신익순(전부녀회장·동면 덕성리)씨는 샘 파는데 70만원, 전기설치 40만원이 들었다. 모터펌프(7만5천원)와 오염방지시설인 맨홀은 직접 자재를 구입해 공사했다. 시에서 책정한 맨홀 금액 40만원을 감안하면 신씨는 총 1백60만원이 들었다. 하지만 관정은 이용업 시공등록업체의 서류가 갖춰져야 했다. 이 서류는 성환의 모 업체가 서류대행하면서 80만원을 받아갔다. 덕성리의 박경수(60)씨도 신씨와 똑같은 방법으로 관정을 설치했으며 샘파는데 80만원, 모터펌프 20만원이 들어갔다. 이들의 경우 관정설치에 2백40만∼2백50만원이 소요됐다. 그리고 또 다른 두 농가가 같은 처지에 있었다. 서류대행에 80만원은 터무니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한 지하수 관련업자는 “요즘 서류대행은 30만원에서 50만원을 받는게 보통”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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