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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때를 벗는다

등록일 2002년07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시장이 달라졌다. 성형수술을 했다는 게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사고의 틀, 즉 시각이 달려졌다는 말이다. 그동안 성 시장은 시 행정에 비판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자신이 시 행정의 ‘장’이 된 지금 똑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예전보다는 상당히 시 입장에 선 모습을 초도순방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한 지역주민이 토지보상가에 대해 말했다. 도로개설이나 소방도로 등을 내려 해도 가격이 맞지 않아 일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그의 말은 이런 현실에서 토지보상의 적정가에 시 행정이 신경 좀 써달라는 의미다. 그러나 성 시장은 그런 주민이 있으면 지역대표들이 나서서 ‘시 발전을 위한 일이니 협조해 달라’고 설득해야 한다고 오히려 주문했다. 또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의 힘으로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때는 지역대표들이 힘을 더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불난데 부채질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래선 안된다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주고는 싶지만 ‘규정’ 안에서 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이해도 구했다. 이제 시민이기에 앞서 시 행정의 책임자인 성 시장이 과거 ‘말잔치’로 끝나는 국회의원과 책임이 따르는 시장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는 것은 사뭇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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