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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시장 일선기관에 주문신사고로 민본행정 펴라

등록일 2002년07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시장이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취임사에서도 언급한 바, “환부를 도려내는” 일에 과감하게 부딪히겠다는 말을 실천하기 시작한 것. 성 시장의 이같은 칼날은 초도순방에서 휘둘러졌다. 문성동 직원훈시에서 성 시장은 ‘쪽방’의 실태를 물었다. 직원들은 침묵으로 일관. “하루 2천∼3천원으로 잠자리를 해결하며 소주로 시름을 달래는, 이른바 가장 밑바닥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 표현하는 성 시장은 이런 사람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선기관의 근본이라며 힐책. 또 일부 골목길에 불의의 사고시 소방도로 등이 확보돼 원활히 처리될 수 있는지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한전 옆의 포장마차 골목도 ‘그냥 놔둬야 하는가’를 물었다. 불법을 인정하고 있는 모순된 상황을 얘기하며 위생문제도 있는 만큼 특성거리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라고 과제를 던졌다. 불법주차들로 상권이 파괴되는 현상도 지적했다. 성 시장은 문성동뿐만 아니라 초도순방시 모든 일선기관에 공통적으로 주문했다. 컴퓨터를 필요로 하는 서민들을 위해 중고컴퓨터 기증센터 운영의 아이템도 제시했다. 여름철 휴가시 출향인사가 고향을 찾아 보낼 수 있도록 방안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는 천안경제에도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가 잘 운용되는지, 주민을 위한 디지털 방 운용의 개선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무용 시장의 이같은 주문과 지시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일선 기관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공무원들의 정체돼 있는 사고의 틀이 신선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한편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원칙에 의거, 능력있는 사람이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한자리에 오래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적재적소로 이동하는 게 원칙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인사는 원칙과 능력 위주로 투명있게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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