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중앙에 만들어 놓은 화단이 교통사고 주범이 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목천읍 방면 천안노인복지관 앞도로 중앙에 있는 20여m 길이의 화단은 밤길 운전자들이 들이받으며 상습적인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도로가 내다보이는 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가끔씩 들려오는 사고소리에 ‘또 화단 때문이거니’ 한다는 것.
민혜숙씨도 지난 4일(목) 자정 사고가 발생하자 곧바로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벌써 서너번째 목격하는데, 너무 위험합니다. 야광붙박이가 없어서 그래요. 지금도 흰색 승용차가 화단을 보지 못하고 들이받아 렉카와 앰블런스가 달려와 수습하고 있어요” 하며 대책을 호소했다.
8일(금) 현장의 화단은 야광등이 화단 앞쪽과 중앙에 박혀 있었다. 그러나 화단의 두 모서리가 그동안의 사고를 말해주고 있었다. 다른 두 모서리는 멀쩡한데 유독 그 두곳은 양방향 차들이 들이받는 통에 심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밤에 운전자의 시각으로 방지대책의 수혈이 필요한 곳이다. 상습 사고발생지점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다는 증거. 원인을 규명해 제대로 대처해야 함에도 안일한 행정조치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