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화) 천안시민회관 대강당에서는 민선3기 성무용 천안시장 취임식이 열렸다.
성무용 시장 취임식이 지난 2일(화)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성 시장은 식이 거행되기 전인 오전 9시경부터 시민들의 접견을 받았으며, 10시가 다가오자 밝지만 약간 상기된 얼굴로 취임식장인 시민회관으로 향했다.
1천여석의 시민회관은 초청된 시민들로 가득 찼으며,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한 행렬은 현관으로까지 이어졌다. 많은 이들이 민선3기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담아 화환과 꽃다발로 축하했다.
성무용 신임시장은 이같은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 취임사를 통해 민선3기 방향을 제시했다.
“이 취임의 자리가 천안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작은 발걸음의 시작이길 간절히 바란다”는 성 시장은 주어진 소임과 책임을 다할 것을 시민과 역사 앞에 서약했다.
현 지역사회에 매우 강한 논조로 문제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
‘내부에 깊이 자리한 환부를 들추어 내 정확하고 과감한 처방을 내리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역설. “과거의 타성에 젖은 사고와 사회적 위협요소들에 당당히 맞설 것이다. 내가 두려워할 것은 오직 시민의 눈과 귀일 뿐”이라며 “진솔하고 결단력 있는 시정은 시민들의 요구이자 시대적 소망”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그동안 여러 원인에 근거한 소모적 논쟁과 갈등, 분열의 상태에서 이제는 발전과 도약을 위한 협의의 과정을 승화시키자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단결의 힘을 천안에서도 이어가자고.
천안에 걱정거리가 많다는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생활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의 부족, 농촌문제의 심각성, 양적 성장주의, 물가문제 등은 천안발전의 장벽이 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의 해결책으로 그는 자신이 내놓은 1백11개의 공약을 들었다.
“철저한 경영분석과 진단을 토대로 내놓은 공약은 신념을 갖고 앞으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무용 신임시장은 교육과 교통, 복지, 환경 등 각 부문별 발전방향을 토해내며 “가장 살고싶은 천안건설을 위해 모두 화합의 손을 잡고 힘차게 나아가자”며 끝을 맺었다.
주식회사 ‘천안’의 경제시장으로 자처하는 성무용 시장을 통해 천안이 중부권 핵심 대도시로 발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