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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달 5월 돌아봐야 할 일들

등록일 2012년05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5월은 사랑과 희망을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지혜와 덕목을 생각해 보는 달이다. 또한 부모는 건강하고 착하며 슬기롭게 자라나는 자녀들이 새삼스럽게 소중하고, 자녀는 자신을 낳아 사랑으로 길러주는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한없이 느끼고 감사하는 뜻 깊은 ‘가정의달’이기도 하다.

신록이 우거지고 만물의 활력이 넘치는 연중 가장 좋은 계절에 어린이 날(5일), 어버이 날(8일), 입양의 날(11일), 스승의 날(15일), 성년의 날(18일), 부부의 날(21일) 등 각종 기념일이 집중돼 있다. 이들 기념일을 통해 가정의 존재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적인 단위다. 가정이 잘되고 화목해야 사회와 국가가 번영하고 화평이 유지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그런데도 우리의 가정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믿음과 사랑의 기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실직 또는 이혼 등으로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는 등 사회구성의 기본단위인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가정이 흔들리는 현상은 청소년 범죄의 증가로 이어져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구김살 없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청소년들이 불안한 가정생활, 혼탁한 사회에서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며 숨죽이고 날개를 접게 해서는 안 된다.

현대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청년층은 구직난에서 오는 극단적인 좌절감에 빠져 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는 게 현실이다. 중장년층은 언제 직장에서 밀려날지 모르는 압박감에 전전긍긍한다.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자 신세로 전락한 이웃은 또 얼마인가. 또 무료급식소를 찾는 노인들의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우리 모두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녀들에게 자신의 욕구를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그동안 나의 가족사랑이 올바른 모습이었는지 한번쯤 되돌아보자.

그리고, 위기의 가정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고 친구사이에 잃었던 우정을 회복하며 스승과 제자사이에 서먹했던 관계를 온전히 복원하고, 화해와 은혜가 넘쳐흐르는 계절 5월로 승화시키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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