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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는 최악의 혼탁선거

등록일 2002년06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상 최악의 선거판’이었다고 평가하는 이번 선거에 대부분 이견이 없다. 유례없는 괴유인물이 등장했고, 후보자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금품·음식물 살포가 난무하고 상호 비방하는 선거행태는 예전의 어느 선거보다 치열했다. 선관위에서마저 절레절레 고개 흔드는 현 선거판은 한동안 ‘아쉬운 선거’로 남을 전망이다. 선거 막판에 나돈 괴유인물들은 며칠동안 지역사회를 시끄럽게 달구며 선거판세에 변화를 주었다. 성무용 시장후보와 장상훈(성정1동)·전종배(신용동) 기초의원 후보는 자신들을 비방하는 출처불명의 유인물이 등기우편으로 뿌려지며 상당한 시달림을 받았다. 특히 성 후보는 비방의 정도가 도를 넘은 3종류의 폭로글에 어이없어 하며 10일(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6·13선거를 시민축제로 승화시키려는 소망이 산산이 부서진 것이 가슴 아프다”며 “이름조차 밝히지 못하고 허황된 거짓을 사실인양 조작하는 비열한 불법행위”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유인물을 접한 일부 시민들은 내용의 ‘사실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천안 선관위는 괴유인물에 대해 11일(화) 오후 2시경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또 도의원 2선거구로 나선 채윤기, 강동복 후보간의 충돌하고도 발생했다. 채 후보의 선거원들이 강 후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내용의 글을 아파트 게시판에 붙이는 과정에서 강 후보측 운동원들과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채 후보의 차 앞유리가 파손됐으며, 몸싸움으로 서로간 다치며 맞고소로 대응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형편. 한편 후보자들의 불법선거행위에 대해 선관위에는 각종 제보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중 결정적인 제보를 통해 포상금 지급자도 생겨났으며, 모 신고자는 수백만원대의 포상금도 마다하고 후보자의 불법행태를 선관위에 소상히 밝히기도 했다. 한편 선거일인 13일 오후 3시 현재 시장선거의 경우 수사의뢰 1건(인쇄물배부 등)에 6건의 경고를 받았으며 도의원선거는 고발 1건(인쇄물배부 등), 수사의뢰 1건(사이버 이용), 경고 8건으로 집계됐다. 66명의 후보자들이 뛰었던 시의원선거는 고발 6건(금품?음식물제공 2건, 허위 학·경력 게재 4건)에 수사의뢰 4건(금품·음식물제공), 경고 16건을 나타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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