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 불공정 경선 - 갈 길은 먼데 ‘설상가상’

등록일 2002년06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수백여 당원 민주당 시장후보 사퇴요구…자민련 공조 대안 모색 천안시장후보 경선문제로 민주당 조직 자체가 와해될 위기에 처했으며, 시장판도에도 이에 따른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세응 후보 경선선출과정의 불공정을 든 당원들은 27일(월) 김 후보의 ‘시장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미 탈당계를 준비해 놓고 “요구안이 충분히 관철되지 않는다면 9백여명의 당원 탈당과 함께 경선과정의 불공정성을 최대한 알리는 활동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지난 5월27일(월) 오전 11시경 기자실을 찾은 30여명의 당원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민주당 천안시장후보 불공정 경선규탄 및 앞으로의 대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한 편의 코미디’라고 밝힌 이들은 “5백명의 당원과 1백명의 시민참여로 이루어진다고 밝힌 선거인단은 실제 2백20명의 당원이 급조됐다. 당원이 없으면 국민선거인단으로 채워졌어야 마땅하며, 특히 급조 인원중 정재택 을지구당위원장의 동네와 인근동네에서 90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체만으로도 불공정 경선으로 볼 수 있으며 원천적으로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석구 전천안을 사무국장은 “이같은 문제는 민주당 갑?을 전체 당원들 상당수가 진지하게 가져가고 있는 문제” 라고 말했으며 차성은 갑부위원장, 정순택씨 등이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정재택 위원장의 사과와 민주당 시장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후 대안후보를 내세우기에는 때가 늦은 만큼 자민련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차선책임을 내세웠으며, 민주당은 이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재택 을지구당 위원장은 “문제를 삼고있는 사람들은 소수”라며 사소한 문제로 치부했다. 한편 ‘민주당 후보사퇴와 자민련 공조’의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정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 조직이 박상돈 자민련 시장후보에게 가세된다면 상당한 ‘뒷바람’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공조가 애들 장난이냐”는 한 상대후보측 관계자는 “공정한 게임을 펼쳐야지 목적을 위해서 담합하는 행태는 민주주의 원칙이 아니다”며 발끈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