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병원을 돌며 환자로 가장 입원해 입원환자를 마취시킨 후 돈을 훔친 A씨(30·사기 1범)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서장 양정식)에 따르면 지난 9월28일부터 아산시 온천동 모 의원 302호 입원실에 타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입원해 있던 A씨는 10월6일 밤 10시 경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미리 처방받은 신경안정제(졸피템) 3~4정을 뜨거운 물에 희석시키고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유산균음료에 넣은 후 같은 병실 입원환자인 B씨(48)에게 친밀감을 보이면서 건네줘 이를 마시고 정신을 잃게 했다.
이후 A씨는 시가 60만원 상당 휴대폰 1개와 현금 10만원을 강취하는 등 대전, 청주, 논산, 아산지역 병·의원 14곳에서 총 22회에 걸쳐 301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