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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은 사라졌지만 전통의 향기로 무장한 짚풀문화제

대형무대 버리고 마을 곳곳을 전통문화체험화 호응…방문객 확보, 먹거리장터, 홍보 부족 등 해결과제도 산적

등록일 2010년10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제11회 짚풀문화제가 화려한 개막공연을 생략한채 외암민속마을의 전통문화 위주로 운영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일원에서 열린 짚풀문화제가 당초 계획했던 전통문화 위주의 소박한 마을축제의 방향을 성공적으로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주차장의 대형 무대와 그 위에서 펼쳐졌던 초대가수의 공연, 주변의 부스를 설치해 외부 업체가 참여하면서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을 과감히 탈피하고 마을 안에 소규모 공연장과 곳곳에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런 시도는 관람객들이 화려한 대형무대만 보고 행사장을 떠났던 것을 막고, 마을 곳곳을 돌며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다양한 공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외암마을의 진정한 모습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행사기간을 5일로 연장한 것은 관객들의 집중도를 위해 금~일요일 3일간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화려한 행사를 없앤 만큼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위해서는 주말을 이용한 집중있는 축제의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방문객 감소도 해결해야 한다. 세계대백제전과 천안시 흥타령축제 등 인근 지역에 대형 축제와 날짜가 겹친 것도 감소요인이지만, 대형공연이 사라지면서 화려하지 않은 축제의 모습이 방문객 감소의 주요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먹거리 역시 맛은 있었지만 마을 주민들이 운영한 것에 비해 가격이 비쌌고, 카드 지불 등 이용객들의 편의가 고려되지 않아 불편했다는 사람이 많았다.

대규모 무대를 없애고 마을 안의 소규모 무대에서 개·폐막식 축하공연이 이뤄져 관객과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아산시는 서울 인사동 쌈지공원에서 길이 5m, 폭 2m나 되는 대형 짚신에 유아들의 짚신타기 체험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 수도권 시민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신선한 시도는 눈에 띄었다.

하지만 외암민속마을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도 이뤄지지 못했고, 아산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활동도 부족했다는 의견이다.

짚풀문화제를 찾은 손모(여·53·서울)씨는 “수도권 전철을 타고 친구들과 방문했다. 처음 온 축제인데 이곳에 이사오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전통문화도 볼 수 있고 경치도 좋아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오라고 해주고 싶다”며 “이곳에 오기 전체 아산에 살고 있는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정작 그 친구는 이 행사가 지금 치러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같이 오긴 했지만 지역민들이 더 관심을 갖고 키워나가야 할 축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성원 기자

전통 방식으로 만든 먹거리도 인기.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다다미 공연.

와 거북이다.

타작체험.

짚풀공예 체험은 인기만점.

호잇! 전통놀이체험도 인기.

다양한 짚풀공예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안성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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