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지사 선거에 대한 2차 여론조사결과 지난 1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세종시 문제가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김종성 현 교육감이 우세를 보였다.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충남도지사 출마예상후보들에 대한 2차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가상대결1에서는 류근찬(선) 26.3%, 안희정(민) 21.4%, 김학원(한) 17.8% 순으로 나타났고, 가상대결2에서는 변웅전(선) 30%, 안희정(민) 22.6%, 전용학(한) 16.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조사에서도 2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한나라당 예상후보들이 뒤처진 이유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완구 전 지사의 경우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경선후보 지지도에서 36.7%로 한 자릿수에 머문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서는 1위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내서의 이 전 지사의 출마권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교육감 후보의 경우, 김종성 충남 교육감이 21.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강복환 전교육감 12%, 권혁운 순천향대 외래교수 9.9%, 최석원 공주대 총장 6.6%, 장광순 현 교육위원 3.1% 순이다.
이번 조사는 2월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19살 이상 성인남녀 1200명씩을 대상으로 해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방법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2.8%다.
한편 충남지역 풀뿌리지역신문 연대모임인 <충남지역언론연합>은 3월 초경 충남도지사 및 충남도교육감 출마예상후보에 대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