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는 지역 대학 총·학장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천안지역 대학에서 ‘천안학(天安學)’을 교양강좌로 개설하자는 의견이 제안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7일(목)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지역 대학 총·학장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지역현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지역 13개 대학의 총·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시정현안 소개와 함께 대학과 시정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천안과 연관된 내용의 ‘천안학’을 지역 대학에서 교양 과목 강좌로 개설해 운영하자는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천안학’은 지역 대학이 여건에 맞도록 자율로 운영하되 외부 초청 강사에 의해 천안관련 내용의 강의와 현장답사로 구성, 운영하고 일정 학점을 인정하자는 것.
이렇게 되면 대부분 타 지역 출신인 대학생들이 천안을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됨은 물론, 천안의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성무용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지방화 시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역대학과의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대학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산실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글로벌 IT 인재양성 및 게임산업육성, 특수목적고 유치방안 등에 대해 논의 했으며, 내 고장 주민등록 갖기, 평생학습축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운동 참여 등에 협조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에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친선축구대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모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한 대학·총학장들은 대학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기능에 공감을 표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