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면 서림산 기슭에 있는 작은 시골학교인 천동초등학교(교장 한천섭)의 전교생들은 체육시간에 골프를 배우고 있다.
천동초등학교는 초등학교로서는 드물게 8타석, 60m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KAIST에 전 재산을 기부한 류근철 박사의 도움으로, 지난 2007년 10월에 세워졌다.
시골학교에 골프연습장이 세워지면서 학교는 물론 지역 전체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심지어 골프를 배우기 위해 도시에서 전학오는 학생도 있다고.
학생들은 골프 수업을 통하여 성취감은 물론 타인에 대한 배려, 예의 등을 함께 배워 일거양득의 교육효과를 보고 있다.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은 3월부터 체육시간과 방과후학교 시간에 골프를 배우고 있으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솜씨로 토요휴업일에 인근 파3 골프장에서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 학교 장종애 교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골프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좋아하고 있다”며, “박세리 선수와 같은 훌륭한 골프선수가 되어 세계에 이름을 떨치겠다는 야심찬 꿈을 품는 학생도 있다”고 전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