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2명이 죽고 13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소방서는 지난 16일(화) 아침 6시30분경 사직동 신모씨(71)의 집에 화재가 발생해 신씨와 신씨의 부인 홍모씨(68)가 사망했고, 단독주택 174㎡이 소실돼 13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초 목격자인 이모씨(여·42)는 이날 새벽 4시30분경에 우유배달을 나가다 타는 냄새가 나서 본인 집을 확인해 보니 이상이 없어 일을 마치고 귀가해 누워 있던 중, 폭발음을 듣고 화재를 확인한 뒤 아들에게 신고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주방 가스렌지 밑에 갈비가 들어 있던 냄비가 수분이 말라 있었고 내부가 탄 상태로 보아 가스렌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이 들어 가스렌지 불꽃이 벽면을 타고 주택전체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연암대학내 양돈과 축산오폐수 처리장에서는 이 학교 직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천안소방서는 지난 17일(수) 오전 7시경 피해자 이모씨(49)의 가족들이 이씨가 귀가하지 않았다고 전화 연락을 해옴에 따라 현장 확인에 나선 과정에서 피해자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대학내 깊이 4m의 축산오폐수처리장 수중펌프 교체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오폐수 펌핑작업 후 사망자들을 인양한 뒤, 이들의 사인 규명을 국과수에 의뢰했다.
<이진희 기자>